"구체적 시기는 미정, 연내를 목표로"
가전업계 라이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홈 구축을 위해 결국 협력키로 했다. 양사 가전제품이 스마트홈 플랫폼 클라우드에서 상호 연동을 통해 연결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가전제품 상호 연동을 추진한다. 두 회사의 스마트홈 플랫폼 협의체 HCA가 올해 선보인 'HCA표준 1.0'을 상용화 한다는 계획이다.
HCA는 지난해 설립돼 삼성전자와 LG전자, 튀르키예 베스텔, 일본 샤프를 비롯한 15개 회원사 스마트홈 앱으로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표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안을 목표로 한 양사 협업이 성사되면, 이용자는 타사 제품을 사용해도 하나의 앱으로 가전제품을 제어 및 관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가전 관리 전용 앱인 '스마트싱스'로 HCA 회원사인 베스텔, 샤프 등 글로벌 가전 업체 제품 제어가 가능하다. 연내에는 국내 가전 라이벌 기업인 LG전자 제품도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의 경우 가전 관리 전용 앱인 'LG 씽큐'로 삼성전자 제품을 조작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회사는 터키 가전업체인 베스텔과도 연동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측은 LG전자와의 연동 서비스에 대해 "연내를 목표로, 구체적인 시기는 미정"이라며 "올해 연동 서비스를 시작하는 지역은 한국,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튀르키예 총 8개국"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측도 LG 씽큐 앱으로의 삼성전자 가전 연동에 대해 "구체적인 시기는 미정으로, 연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스마트홈 구축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한층 더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키리크스한국=허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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