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푸틴 초청으로 러시아로 출발...블라디보스토크 정상회담 예상
김정은, 푸틴 초청으로 러시아로 출발...블라디보스토크 정상회담 예상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3.09.11 22:25
  • 수정 2023.09.1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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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9년 4월24일 전용 열차로 러시아와 북한의 접경 지역인 하산역에 도착, 열차에서 내리는 모습. [출처=연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9년 4월24일 전용 열차로 러시아와 북한의 접경 지역인 하산역에 도착, 열차에서 내리는 모습. [출처=연합]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초정으로 러시아로 출발, 수일이내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에 의해 곧 러시아를 방문하게 된다"11일 보도했다. 통신은 "방문 기간 김정은 동지께서 푸틴 동지와 상봉하시고 회담을 진행하시게 된다"고 밝혔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이날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수일 내(in coming days) 러시아에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달 초부터 김정은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이달 중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진 가운데 양측이 이를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11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역 승강장에 경찰과 군인, 군견 등이 배치돼 있다. 경찰들이 배치된 승강장에서 검은색 차량 1대도 목격된다. [출처=연합]
11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역 승강장에 경찰과 군인, 군견 등이 배치돼 있다. 경찰들이 배치된 승강장에서 검은색 차량 1대도 목격된다. [출처=연합]

조선중앙통신과 타스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의 출발 시간과 도착 예정 시간, 회담 일자와 장소 등 자세한 방러 일정은 밝히지 않았으며, 보도 시점은 한국 시각 오후 8, 모스크바 시각 오후 2시를 조금 넘긴 때로 맞췄다.

김정은의 전용 열차가 러시아를 향해 출발했다는 소식은 앞서 이날 오후부터 한국 정부 관계자 등을 통해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이 "곧 러시아를 방문하게 된다"고 표현한 점으로 볼 때 김정은은 보도 시점에 아직 북러 국경을 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은은 이날 심야 또는 12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고 12일이나 13일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날 경우 20194월 북러 정상회담 이후 45개월 만에 같은 도시에서 재회하게 된다.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차로 러시아를 방문할 때 이동 경로가 될 것으로 보이는 북-러 국경의 철도 다리 모습. 러시아 당국 소식통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열차가 러시아를 향해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출처=연합]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차로 러시아를 방문할 때 이동 경로가 될 것으로 보이는 북-러 국경의 철도 다리 모습. 러시아 당국 소식통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열차가 러시아를 향해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출처=연합]

이번 회담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쓸 북한의 재래식 무기, 북한이 비대칭 전력 확보에 투입할 러시아의 첨단 군사 기술을 교환하는 '무기 거래'가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외에 북한 외화벌이를 위해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파견을 늘리는 문제, 러시아의 대북 식량 수출 등 유엔의 대북 제재를 무력화할 수 있는 여러 사안이 다뤄질 수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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