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협력으로 북한 위협에 대응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오전 인천항 수로에서 열린 인천상륙작전 전승 행사 모두발언에서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기반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북한의 위협에 대한 압도적 대응 역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1960년부터 개최된 인천상륙작전 전승 행사를 대통령이 직접 주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기반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북한의 위협에 대한 압도적 대응 역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면서 대한민국 타격을 공공연히 운운하는 등 군사적 위협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사 세력과 그 추종 세력, 반국가 세력들은 허위 조작과 선전 선동으로 우리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인천상륙작전에 대해 “한반도 공산화를 막은 역사적 작전이자 세계 전사에 빛나는 위대한 승리”라면서“공산 전체주의 세력을 물리치고 자유주의가 승리한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자유세계가 기억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쟁의 총성이 멈춘 지 70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소중하게 지켜낸 자유와 평화는 다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해병대 대전차 포병으로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했던 빈센트 소델로(91)씨, 미국 해군 상륙함 레나위(Lena wee)함을 타고 참전했던 김(94)씨, 캐나다 구축함 카유가(Cayuga)함을 타고 서해 해상 경비와 피난민 보호 임무를 수행했던 도널드 포일(89)씨 등 해외 참전 용사가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해군 상륙함 노적봉함에 탑승했고, 독도함에는 한미 모범 장병과 일반시민 1300명이 탑승해 참관했다.
시연 행사에는 마라도함, 서애류성룡함 등 함정 20척, 마린온 헬기 10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특전 차 고속단정이 동원되고, F-35B 스텔스 전투기를 최대 20대까지 탑재할 수 있는 미국 해군의 강습상륙함 아메리카함과 캐나다 해군의 호위함 밴쿠버 함이 참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시연 중 연합상륙 기동부대 탑재 사열과 우리 해군 함정의 사열에 거수경례로 답례하며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민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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