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일대 아파트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며 인천 부동산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이 분위기는 일부 단지가 아닌 인천 일대 부동산 시장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인천은 지난해 가장 크게 집값이 떨어진 지역 가운데 한 곳이었으나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미분양 물량이 급속도로 소진되면서 작년과 180도 다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9월 둘째 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평균 상승률은 0.16%로 전월 대비(0.03%)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수도권(0.15%→0.30%)과 서울(0.15%→0.29%)은 오름폭이 커진 양상이다.

인천 지역도 분위기도 비슷하다. 올해 2월을 기점으로 반등세로 전환한 이후 6개월 연속 상승폭이 커지면서, 아파트 가격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인천 전세가격은 한달 넘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기준 인천 전세가격 변동률은 0.12%로 전주(0.11%) 대비 올랐다.

특히 영종국제도시 일대 미추홀구와 중구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중구 전세가격 변동률은 1.24%로 집계됐다. 전주(0.68%) 대비 0.5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송도‧청라 등이 소속된 연수구(0.17%)보다 오름세가 가파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중구는 중산·운남동 등 영종국제도시와 미추홀구 등 최근에 조성된 신도시를 위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인천 일대 미분양 물량 소진 속도도 빠르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6만308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7만 5359가구 대비 16.28%(1만2272가구) 감소했다. 미분양 물량은 올해 1월 정점을 찍고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며, 미분양 소진율만 놓고 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국 1위다.

기준금리 인상폭이 주춤해지고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른 매수 심리가 살아나면서 분양가는 낮고 서울 접근성은 비교적 용이한 인천 신축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다.

아파트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R114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인천의 아파트 매매건수는 지난해 12월 883건에서 올해 1월 1,329건으로 확대됐다. 2월을 기점으로 2268건으로 집계되며, 16개월 만에 2000건을 넘어선 것이다. 이후 3월 2532건, 4월 2323건, 5월 2604건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 미추홀구 주안동 ‘더샵 아르테’ 단지는 인천 부동산 시장 회복세와 맞물려 완판됐으며, 인천 동구 ‘인천 두산위브더센트럴’과 계양구 ‘작전한라비발디’도 계약이 100% 완료됐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인천 지역 전반에 부동산 경기가 우호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하반기 공급을 앞둔 검단신도시, 학익지구, 계양지구 등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 검단신도시 AB19블록 호반써밋’은 지난 6월 본청약에서 229가구 모집에 7980명이 몰리며 34.8 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보였다. 당초 사전청약(2021년 12월 진행) 당첨자 771명 중 470명이 분양을 포기해 이탈률이 61%로 높았지만 다행히 본청약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둔 것이다.

이 가운데 학익4구역을 재개발하는 ‘포레나 인천학익’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포레나 인천학익’ 단지는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하는 아파트다. 해당 단지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지구 일대 조성되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562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250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해당 단지는 향후 약 5000세대의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날 인천 학익지구 중심부에 지어진다. 실제로 학익동과 주안동 일대는 현재 미니신도시급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인천 신흥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포레나 인천학익’은 계약조건 안심보장제를 보장한다. 계약조건 안심보장제는 분양정책 등의 변경으로 계약조건이 계약 체결당시 대비 유리하게 변경될 경우 기존 계약자들에게도 변경된 계약조건으로 소급 적용해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

포레나 브랜드를 부각시킨 특화설계도 감안해야 할 요소다. 해당 단지는 지상주차를 최소화 한 공원형 단지로 조성되며, 게다가 넓은 동간 거리로 조경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는 것이 한화 건설부문 측의 설명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

ksy055@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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