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오피스 소프트웨어 핵심기술 현지화…대만시장 첫 진출"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소프트웨어 핵심기술 현지화…대만시장 첫 진출"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3.09.20 08:04
  • 수정 2023.09.20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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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단모바일과 공동개발 '케이단오피스' 공식 출시
30년 축적 전자문서기술 부품화로 해외시장 공략
공공부문 내수기반, 해외현지화 전략 '사업 다각화'
사진=한글과컴퓨터
사진=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한컴)가 자체 오피스 소프트웨어 핵심기술에 글로벌 시장의 수요에 맞춘 현지화 전략으로 오피스 플랫폼의 해외시장 입지를 다진다.

한컴은 글로벌 SaaS 기업 케이단모바일과 공동 개발한 대만 오피스 소프트웨어 '케이단오피스(Kdan Office)'를 공식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SDK(소프트웨어개발키트)는 한컴이 소프트웨어를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핵심기술을 모듈화한 것이다. 한컴은 30년 이상 축적한 전자문서 기술력 위에 문서편집·수식계산·광학식문서판독(OCR) 등의 기술을 SDK 형태로 부품화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공급하고 있다. 

케이단오피스는 한컴이 공급한 SDK를 기반으로 케이단모바일이 대만의 현지 수요자의 요구에 맞게 사용자 위주로 설계·개발한 제품이다. 특히 대만은 그동안 미국의 MS오피스에 길들여진 나라로 이번 케이단오피스의 개발이 외산 소프트웨어 의존도를 낮추고 자주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케이단오피스는 한컴이 해외시장에 SDK를 수출한 첫 사례다. 케이단오피스의 판매 수익도 케이단모바일에 배분할 예정이며 해외매출의 지속 확보를 기대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케이단오피스의 구성은 ▲워드 프로세스 케이단 독(Kdan Doc) ▲스프레드시트 케이단 테이블(Kdan Table) ▲슬라이드쇼 케이단 브리프(Kdan Brief) 등이다. 한컴은 이번에 공공·기업용 제품 출시에 이어 오는 10월 2일 개인용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컴은 AI사업을 상호협력하기 위해 케이단모바일과 'AI개발 TFT'를 발족했다. 양사는 앞으로 AI기반의 에디터를 공동 개발해 애드온(Add-On) 형태로 제공한다. 양사가 AI로 구축한 시너지는 한컴오피스와 케이단오피스에도 적용하는 윈윈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AI 에디터는 오피스 프로그램의 사용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확장 도구다. 앞으로 두 기업이 보유한 전자문서 생성·관리 노하우에 AI 활용 기술을 더하면 업무 속도와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한컴은 연내에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오피스 서비스인 한컴독스에서 AI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SDK의 핵심은 '핵심기술의 부품화'다. 즉 소프트웨어 개발의 핵심기술은 한컴이 제공하고 글로벌 현지화 전략은 현지에 능통한 전문가에게 맡기는 방식으로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컴 관계자는 "SDK는 소프트웨어를 완제품이 아닌 '부품으로 수출하는 모듈화' 개념으로 볼 수 있다"며 "워드의 문서편집 기능이나 엑셀의 수식기능, OCR 등 필요한 기술만 조각화해 국내외 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맞춤형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령 아랍에 한컴 소프트웨어를 수출한다면 '아랍어'라는 언어와 '아랍국가'의 문화적 배경을 속속들이 알아야 현지화를 수립할 수 있는 만큼 기술 공급은 자사가 제공하고 가공은 현지에 능통한 전문가에게 맡기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컴은 현재 케이단모바일 외에도 여러 해외기업과 협력해 AI기술력을 확장하고 있다. 또 문서 기반 경량형 언어모델(sLLM)을 중심으로 한컴 AI허브와 같은 한컴만의 AI기술을 집약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컴은 견고한 공공기관 시장을 기반으로 내수에 충실하면서도 글로벌 현지 기업과 손잡고 현지인의 수요에 맞는 전략형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수출하면서 해외 오피스 플랫폼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는 방침이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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