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다작 전략이 묘수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최근 출시한 게임들이 모두 시장에 반향을 일으킨 영향이다. 연내 출시가 예정된 아스달 연대기 흥행에도 청신호가 켜지면서 적자탈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의 기대작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게임 1위, 최고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다른 항목인 인기 유료 분야에는 해당되지 않은 만큼 사실상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분야를 석권한 것으로 해석된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넷마블의 대표 IP인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한 방치형 RPG다. 저용량, 저사양, 쉬운 게임성 등이 특징이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가볍게 하기 좋고 수집할 거리가 많다는 호평이 나온다.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점도 유저들을 사로잡는 요인으로 파악된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로 넷마블은 연타석 흥행을 거뒀다. 앞서 출시된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매출 2위를 차지했다. 이 게임은 한국콘텐츠진흥원 2023년 하반기 이달의 우수게임에 선정되기도 했다.

자체 IP로 제작된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도 선방 중이다. 100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구글 플레이 스토어 평균 4.4 평점을 받으며 호평받고 있다.

출시 예정작의 흥행 가능성도 높아졌다. 특히 '아스달 연대기: 아라문의 검'의 경우 이달 9일부터 방영을 시작한 동명의 드라마가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원작을 기반으로 한 게임 흥행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내 출시작이 흥행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나혼자만 레벨업: 라이즈'의 경우 전세계 누적 조회수 142억회를 기록한 외부 IP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킹 아서:레전드 라이즈'는 원탁의 기사를 각색한 스토리가 특징인 수집형 전략 RPG다. 언리얼엔진5를 활용해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게임 모두 친숙한 접근성을 기반으로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최근 출시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세븐나이츠 길들이기'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등 경쟁력 있는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정욱 기자]

koljjang@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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