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자체 발굴한 1호 비소세포폐암 신약 후보물질 ‘BBT-207’의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브릿지바이오에 따르면 비소세포폐암 신약 BBT-207에 전사적 연구개발 역량과 자금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BBT-207의 임상 1상 환자 등록을 위한 스크리닝을 진행 중이다.
이번 임상은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TKI(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 치료 후 EGFR 변이를 가진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BBT-207의 안전·내약·유효성을 평가하는 최초의 인체 적용시험이다. 예상 종료일은 2028년 8월 31일이다.
BBT-207은 3세대 EGFR 저해제에 내성을 보인 환자를 위한 4세대 표적 폐암 치료제다. 치료 이후 내성으로 나타나는 C797S 양성 이중 돌연변이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기전을 갖는다.
C797S 이중 돌연변이 등에 대한 항종양 효력은 물론, 말기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중요한 뇌전이 억제능을 나타냈다.
회사는 렉라자와 타그리소 등 3세대 EGFR 저해제가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승인되는 전 세계적 추세에 따라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실시기관을 확대하고 개발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몇 년간 자체 임상 인력 보강으로 외부 임상수탁기관(CRO)에 대한 의존도를 대폭 낮췄고, 이를 계기로 폐암 과제 기준 약 100억 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봤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176과 안저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BBT-212의 개발은 중단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전사적 개발 역량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바이오텍 기업 운영을 통해 영속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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