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확산으로 가장 큰 경제적 수혜를 입을 국가는 어느 나라일까?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경제 리서치 기관 캐피털 이코노믹스(Capital EEconomics)는 인공지능으로 글로벌 경제가 완전히 바뀔 수 있으며, 그 최대 수혜자는 미국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최근 인공지능으로 얼마나 경제 발전을 이룰지 국가별로 평가한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결과에 따르면 미국이 가장 상위에 올랐다. 높은 차원의 투자와 최고 수준의 대학들이 그 요인이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수석 아시아 경제학자 마크 윌리엄스가 이끈 이 연구팀은 보고서에 “AI는 생산성 증가에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국가에 이들이 되는지는 수많은 요소들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라고 썼다.

연구팀은 또한 “미국이 1위에 올랐다는 것은 지난 100년 동안 많은 것을 이뤄온 미국이 글로벌 테크 리더의 역할을 다시 한번 맡을 것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미국에서의 그 규모와 연구개발에의 민간 및 공공 투자의 증가, 더 높은 교육 시스템의 빠른 확대를 반영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이번 평가에서, 싱가포르와 영국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고, 한국은 6위, 독일은 12위, 일본은 16위, 중국은 18위, 인도는 27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인공지능을 통해 상위 랭크와 같은 규모의 수혜를 받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서는 제시하고 있다.

테크에 대한 중국 정부의 엄격한 규제가 AI의 빠른 확산을 막을 것이며, 이는 미국이 세계 최대 경제대국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라고 보고서는 말한다.

또한 “AI는 미국 경제가 시장환율에 의해 측정된 GDP 면에서 중국보다 우월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AI 혁명은 중국 경제가 미국을 앞지를 것이라는 기대를 뒤로 잡아끄는 또 하나의 원인이 된다”라고 썼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 상황은 2023년에 극명하게 갈라졌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고 불구하고 미국의 성장은 회복을 보이고 있고, 중국은 디플레이션과 청년 실업의 급증,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과 헝다의 몰락을 불러온 부동산 시장의 붕괴로 고통을 겪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prtjami@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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