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립틱, 1년간 크로스 체인 활용 자금 세탁 규모 70억 달러
이 중 북한 연계 해커조직 라자루스가 7분의 1 규모 달해
이 중 북한 연계 해커조직 라자루스가 7분의 1 규모 달해
북한 연계 해커조직 라자루스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간 9억 달러(약 1조 2000억 원) 이상 암호화폐를 세탁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들이 사용한 방식은 ‘크로스 체인 브릿지’로 추정된다.
7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암호화폐 추적업체 엘립틱이 지난 6일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크로스 체인’이란 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암호화폐 등을 교환하는 방식이다. 이때 사용하는 기술이 영어로 다리를 의미하는 브릿지(Bridge)다.
엘립틱은 최근 1년간 크로스 체인을 통한 자금 세탁 규모를 70억 달러(약 9조 4000억 원)으로 파악했다. 이 중에서 라자루스가 7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립틱은 암호화폐를 쪼개고 섞어 누가 송금했는지 알 수 없도록 만드는 ‘믹서(mixer)’ 기술을 사용하는 업체가 제재당하자, 암호화폐 세탁에 새로운 방식인 ‘크로스 체인 브릿지’가 사용되고 있다고 봤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가상화폐 믹서 업체인 토네이도 캐시가 라자루스 자금 세탁에 활용됐다며 이 회사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 법무부는 공동 창업자들을 기소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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