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지난달 북한이 러시아와 정상회담 전 군사장비 등을 러시아에 보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러시아 또한 북한에 물자를 지원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을 통해 "최근 몇 주 사이 북한은 러시아에 1000개 이상의 컨테이너 분량의 군사 장비와 탄약 등을 제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NSC는 지난달 촬영한 북한 나진항 부두와 러시아 동부 두나이항 등의 선박 사진 등을 공개했다. 커비 조정관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데 사용할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한 북한을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러간 무기 거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사항이라고 언급했다. 향후에도 유엔에서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를 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북한이 러시아 전쟁을 돕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세계는 러시아가 북한에 제공 가능한 지원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가 북한을 지원할 가능성을 우려한다"며 "북한은 지원을 받으려 한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방어에 필요한 무기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star@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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