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이 미주·유럽·중동·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성장하는 매출을 보였지만, 면세·글로벌 e커머스, 중국 시장 등에서 하락한 매출을 나타냈다.

31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은 9633억 원, 영업이익 2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12.7%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면세 및 글로벌 e커머스 채널에서 매출 54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 감소와 데일리 뷰티 부문 적자 전환으로 전체 국내 영업이익은 34.5% 하락했다.

반면 멀티브랜드숍(MBS) 채널의 매출이 50% 이상 성장해 순수 국내 e커머스 채널 매출도 증가했다.

해외 사업은 미주와 유럽·중동·일본에서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매출이 하락해 매출 31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미주와 유럽·중동 지역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에서 적자 폭이 줄어들며 전체적으로 영업 적자가 축소됐다는 분석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은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지형 재편을 추진한다"며 "집중 성장 지역에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해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허서우 기자]

seowoo98@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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