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IDF)이 가자지구의 대피 시설을 공습, 10여명이 숨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 측에 따르면 이날 IDF는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 캠프에서 유엔이 주민 대피 시설로 이용하는 알파쿠라 학교에 폭격을 가했다.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12명의 순교자와 54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보건부 관리이자 인근 알시파 병원장을 맡고 있는 무함마드 아부 셀메야는 "이번 공습으로 15명이 순교했다"며 "사망자 숫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IDF는 아직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고 AFP는 덧붙였다.
이날 하마스 측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과 미사일 공격으로 4주간 이스라엘인 인질 60여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10월 7일 이후 가자지구에 대한 시온주의자들의 공격으로 60명 이상의 적군 인질들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색 작업 후 이들 중 23명의 시신이 잔해 속에 남아있으며, 가자지구에 대한 계속되는 끔찍한 공격으로 인해 이들을 수습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10월 7일 기습 공격 후 억류한 인질은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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