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플랜트 시장 선점하라”…현대건설, 국내 첫 수소생산기지 기본설계 완료
“수소플랜트 시장 선점하라”…현대건설, 국내 첫 수소생산기지 기본설계 완료
  • 김주경 기자
  • 승인 2023.11.07 19:16
  • 수정 2023.11.0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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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지역 ‘수전해 수소생산기지' 기본설계 완료
국내 첫 사례…고순도 수소 하루 1톤 이상 생산 가능
고순도 수소 생산 위해 최적의 배치·용량·사양 도출
2024년 플랜트 건설…2025년 5월 청정 수소 생산
국내 최대 액화수소 플랜트 공장. [사진=효성]
국내 최대 액화수소 플랜트 공장. [사진=효성]

현대건설이 수소 생산 플랜트 시장에서 처음 독자적인 기본 설계를 완료하며, 수소 플랜트 분야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 입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은 전북 부안 지역에서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기본설계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수소 플랜트 분야에서 기본설계를 완료한 것은 국내 첫 사례이며, 국내 최초의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이기도 하다.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운송할 수 있는 플랜트다. 현대건설은 지난해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책사업에 참여해, 전라북도‧부안군‧전북테크노파크‧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테크로스 환경서비스‧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전북 부안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내에 해당 기지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5㎿ 용량의 수소를 하루 1톤 이상 생산하는 수전해설비와 250bar로 압축해 반출하는 출하설비로 구성된다. 상업용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생산된 수소는 인근 수소충전소에 공급돼 수소 모빌리티에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본 사업에서 총괄설계(기본·상세설계), 기자재 구매 및 시공을 맡게 된다.

이번 기본 설계에서는 수소플랜트에 특화된 전문인력을 투입해 최적의 설계안 수립에 집중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수소 모빌리티 활용을 위한 99.9999%의 고순도 수소 생산을 위해 고분자 전해질막(PEM) 방식을 제안·채택하고 비상시에도 가동이 멈추지 않도록 이중화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주요기기와 부속설비에 대한 최적의 배치·용량·사양을 도출한 것이다.

현재 상세설계 및 안전관리 계획을 비롯한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올해 말 상세설계를 완료하고 2024년 플랜트를 건설해 2025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청정수소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현대건설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에너지원인 수소가 미래 에너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원천기술 개발은 물론 자체 설계역량 확보하고자 투자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수소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보령 청정수소사업 FEED(기본설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현대건설은 이번 부안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기본설계 또한 완수함으로써 수소플랜트 기본설계 분야의 역량을 입증했다.

지난 8월에는 '제주 12.5㎿ 그린수소 실증플랜트 개념설계'를 수주해 수전해 설비 기반의 공용 유틸리티와 수소 저장 버퍼탱크 및 압축공정, 제어계통 등의 설계를 수행하며 설계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토대로 현대건설은 GW급 대용량 수전해 수소플랜트는 물론 원자력을 활용한 청정수소플랜트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각오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청정에너지 수소를 비롯해 소형원전, CCUS, 바이오가스 등 에너지 분야의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와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물론 연구개발을 위한 전문 기술인력 확보와 연구시설 현대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신에너지는 개발된 기술을 구현하고 개선해나가는 것이 특히 중요한 만큼, 이번 수전해기반 수소생산기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소플랜트 분야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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