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 일대가 내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완공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공급을 앞둔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추세다.

파주시 일대는 미분양 무풍지대로도 꼽힌다. 국토교통부의 미분양 통계자료를 보면 9월말 기준의 파주시 미분양주택이 거의 제로 수준에 가깝다. 2021년 5월 이후 매달 1가구씩 미분양을 기록할 정도란 게 업계 설명이다.

가격도 회복세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에 따르면 파주 운정신도시의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용 84㎡는 2월 6억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10월 7억9850만원에 매매거래가 성사됐다. 인근 ‘한빛마을 롯데캐슬 1단지’ 전용 84㎡도 9개월새 1억1200만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미분양주택 통계가 사업승인 대상의 공동주택 위주인데다 조사 시점별 차이가 있지만 미분양주택이 적다는 것은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방증”이라며 “최근 부동산시장이 위축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파주는 GTX 호재로 인해 오히려 청약 경쟁률이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데 이 추이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이 이달 중순 운정신도시 A21블록에서 아파트 418가구를 선보였으며, 현대건설도 총 3413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힐스테이트 더 운정’의 아파트 744가구를 내달 분양한다. 제일건설도 12월 운정신도시 A46블록에서 아파트 38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들 사업지는 파주시에서 체계적으로 개발된 운정신도시의 공공택지 물량이다.

파주는 운정신도시에 들어선 아파트 가격 역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파주 운정신도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전용 84㎡ 기준)는 지난 2월 6억5000만원 에서 10월에는 7억9850만원에 팔렸다. 8개월 만에 무려 1억5000만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한빛마을 롯데캐슬 1단지’(전용 84㎡ 기준)도 최근 9개월 동안 1억1200만원이나 올랐다.

이 가운데 파주 운정신도시에 조성되는 '우미린 더 센텀'이 올해 파주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은 14일 진행된 1순위 청약접수 결과 17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8494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10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 GTX-A 운정역(가칭)이 도보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아파트로 뛰어난 서울접근성을 갖췄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에 높은 경쟁력을 보였다는 것이 우미건설 측의 설명이다.

해당 단지는 운정3지구 A21블록에 지하 2층~지상 27층, 5개 동, 총 4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84㎡로 구성됐으며, 100% 지하주차장 설계(근린생활시설 제외)를 적용해 공원형 단지를 테마로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확보된 지상공간에는 생태연못과 잔디광장, 어린이놀이터 등 다양한 조경을 도입한다.

분양관계자는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의 차별화된 입지와 상품성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다“면서 “곧 진행될 파주 운정신도시 A33블록 후분양 역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 실제 정당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파주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 청약이 이달 중순 진행된 바 있다. 당시 청약 일정은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15일 2순위 청약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21일 당첨자가 발표됐으며, 본격적인 정당계약은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정당계약을 체결한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

ksy055@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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