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나토 사이버훈련에 첫 참여…올해 역대 최대 규모 진행
韓, 나토 사이버훈련에 첫 참여…올해 역대 최대 규모 진행
  • 김주경 기자
  • 승인 2023.12.03 10:16
  • 수정 2023.12.03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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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이버 훈련에 총 35개국 참가…병력 1300명 동원
지난해 우크라전 발발하자 ‘사이버전’ 경각심 높아진 영향
방어 전략·전술 숙달 및 참여국 간 기술 정보 공유 활성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 마련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이버방어 연합훈련 '사이버 코얼리션 2023' 본부에서 백송 사이버사 훈련계획담당(소령)이 한국의 훈련 임무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 마련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이버방어 연합훈련 '사이버 코얼리션 2023' 본부에서 백송 사이버사 훈련계획담당(소령)이 한국의 훈련 임무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이하 나토)이 주도하는 사이버 방어 연합훈련 ‘사이버 코얼리션 2023’이 1일(현지시간 기준)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무사히 완료됐다. 연례 행사로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으며, 한국은 이번에 처음 참가했다.

사이버 코얼리션은 사이버공격에 대비한 방어전략·전술 숙달과 함께 참여국 간 전문 기술·정보 공유 활성화와 협력 강화를 목표로 실시하는 훈련이다.

이번 사이버 훈련은 세계 최대 규모로 꼽혔지만 올해는 참가국과 인원이 확대되면서 규모가 역대 최대였다는 것이 나토 측의 설명이다.

올해 훈련이 최대 규모로 진행된 것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면서 상대의 전력망, 발전소, 병원 등 주요 인프라를 겨냥한 사이버전이 현대전에서 재래식 전투만큼이나 중요해졌다고 판단해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 마련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이버방어 연합훈련 본부내 모습. 가상의 나토 회원국 주요 기반시설이 표기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 마련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이버방어 연합훈련 본부내 모습. 가상의 나토 회원국 주요 기반시설이 표기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토 사이버 훈련에는 총 35개국이 참가했다. 나토 31개국 중 28개국과 한국‧일본‧우크라이나‧스웨덴‧조지아‧아일랜드 등 파트너국 7개국 등이다. 병력은 총 1300여명이 동원됐다.

올해 진행된 훈련은 탈린에 소재한 나토 사이버방위센터(CCDCOE)가 본부가 중심이 되어 이뤄졌다.

실제로 올해는 가상 적국이 국가 기반시설에 대한 연쇄 해킹을 하는 상황을 가정해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고 신속히 복구하는 훈련과 미래 공격을 식별·차단하는 훈련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 마련된 북대서양조약기구(이하 나토) 사이버방어 연합훈련 '사이버 코얼리션 2023' 본부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나토 관계자가 취재진을 상대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 마련된 북대서양조약기구(이하 나토) 사이버방어 연합훈련 '사이버 코얼리션 2023' 본부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나토 관계자가 취재진을 상대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참여국 간에 대응 전략과 위협 정보 등을 상호 공유하는 작업도 병행됐다. 한국은 올해 파트너국 자격으로 훈련에 참여함으로써 나토와 실질적인 협력체계가 한층 굳건해졌다는 평가다. 한국 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인원 3명이 에스토니아로 파견됐으며, 서울 본부에서는 8명이 원격으로 참여했다.

찰스 엘리엇 나토 훈련기획총괄장교(중령)는 “한국 등 파트너국의 참여는 사이버 부문의 초국경적 특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가령 한국을 겨냥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 시도가 나토를 대상으로 하지 말란 법이 없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경우 북한이나 중국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노하우를 지닌 파트너다. 내년에는 한국에서 더 많은 인력이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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