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잡은 김동선號 파이브가이즈, 한화갤러리아 신사업 돌파구로 '주목'
자리 잡은 김동선號 파이브가이즈, 한화갤러리아 신사업 돌파구로 '주목'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3.12.11 16:13
  • 수정 2023.12.11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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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가이즈 등 MZ세대 신사업에 사활
김동선號 파이브가이즈 순항…新부지 활용↑
파이브가이즈 강남점. ⓒ위키리크스한국 최문수 기자
파이브가이즈 강남점. ⓒ위키리크스한국 최문수 기자

한화 오너가 삼남 김동선 전략본부장의 대표 신사업으로 꼽히는 햄버거 사업 파이브가이즈는 비교적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김 본부장은 파이브가이즈를 비롯해 최근 압구정 인근 새롭게 매입한 부지를 활용한 MZ세대 중심 신사업으로 돌파구 마련에 사활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명품관은 전반적으로 먹구름이 꼈다. 압구정 명품관의 올해 1~10월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8%가량 줄었다. 청담동에 위치한 강남갤러리아의 10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약 10% 넘게 떨어졌다. 주요 경쟁 3사 대비 회사의 명품 매출 비중은 60%로 가장 높다. 

주가도 울적하다. 지난 3월 유가증권에 재상장한 이후 2130원에 머물던 주가는 최근 1000원 선에서 맴돌고 있다. 회사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줄어든 120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억 원으로 75%가량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시작된 경기 침체와 더불어 얼어붙은 명품 시장이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입장에서는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시급한 시점이다. 김 본부장의 대표 F&B 신사업인 파이브가이즈 사례가 대표적이다. 아직 파이브가이즈 실적은 한화갤러리아 전체 실적 중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못하지만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으로는 적절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국내 햄버거 시장 경쟁은 과열된 상태다. 하지만 반대로 그만큼 주목도가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위키리크스한국 최문수 기자
지난 6월 22일 열린 미디어 초청 간담회에서 한화갤러리아 김동선 전략본부장(가운데)을 비롯한 에프지코리아 오민우 대표이사(왼쪽), 파이브가이즈 아시아태평양 부사장 이안 로스 맥켄지(오른쪽) 등이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인사를 전하고 있다.ⓒ위키리크스한국 최문수 기자

올해 6월 26일 강남점을 시작으로 국내 진출을 처음으로 알린 파이브가이즈는 당시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미국 3대 버거' 중 하나이기 때문에 공식 론칭 당일 매장에는 대규모 인파가 몰려들었다. 김 본부장은 맛과 품질을 전략으로 내세우며 "경쟁상대로 느껴지는 곳은 없다"는 등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재는 더현대서울에 2호점을 열었으며, 내년 상반기 3호점 출점을 앞두고 있다.

김 본부장의 파이브가이즈는 단순 F&B 사업을 넘어 한화갤러리아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우선, 알려진 바와 같이 햄버거 시장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과거와 달리 햄버거 소비 가격은 다소 높아졌지만, 상품과 서비스 품질에 만족하면 지갑을 과감하게 여는 MZ세대들에게 다가가기에는 충분했다는 평가다. 파이브가이즈의 일별 매장 소비자 유입 수는 4000여 명으로 알려졌다.

한화갤러리아가 4월경 매입을 결정한 강남구 신사동 일대 토지 및 건물의 활용 방안도 관심이다. 우선,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MZ세대를 겨냥할 것으로 점쳐진다. 회사 측도 MZ세대를 위한 실험적인 공간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토지와 건물은 초록뱀컴퍼니 소유로 취득가액은 895억 원에 달한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 도보 5분 거리도 큰 장점이다. 오는 2026년 준공 예정이라고 한다.

한화갤러리아 측은 최근 실적 관련 명품 소비 위축을 요인으로 내다보고 MZ세대를 타겟으로 한 신사업 발굴에 집중한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사업은 백화점 외 다른 부분으로 모색 중이며, 파이브가이즈는 신호탄으로 보면 되겠다"라며 "백화점 쪽으로는 추가 출점 등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사동 부지 관련해서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건 없지만 MZ세대를 타겟으로 한 오프라인 플랫폼 활용을 계획 중이다"며 "어떻게 활용을 할지는 계속해서 고민 중인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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