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정부와 함께 자사 제품인 처음처럼, 새로 가격 인상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원재료값 인상 여파로 두 제품 가격을 올리는 쪽으로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있다.
원재료값 인상이 가격 인상 고민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 소주 원료인 에탄올 값이 평균 9.8% 올랐지만, 소주 가격은 지금까지 동결돼 원가 부담이 지속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동종 업계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9일부터 참이슬 후레시와 오리지널 360㎖ 병과 1.8ℓ 미만 페트류 제품 출고가를 80원(6.95%) 인상했다. 진로 360㎖ 병과 640㎖ 페트도 각각 9.3%, 6.95% 올렸다. 테라와 켈리 등 맥주 제품의 출고 가격도 평균 6.8% 인상했다.
오비맥주도 10월 11일부터 카스, 한맥 등 회사 주력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6.9% 올렸다.
지방 소주 업체들도 잇따라 가격을 인상했다.
부산 지역 기반 대선주조는 시원과 대선소주 300㎖ 가격을 6.95% 올렸다. 디전 및 충청 기반 소주 업체 맥키스컴퍼니도 같은 달 '이제우린' 360㎖ 출고 가격을 6.95% 인상했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가격 인상을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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