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우물만 파서 성공한 교촌에프앤비, 이젠 한식이다!
한 우물만 파서 성공한 교촌에프앤비, 이젠 한식이다!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3.12.19 11:13
  • 수정 2023.12.19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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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으로 한식 면요리 전문점 '메밀단편' 론칭 전망
회사 기둥 '치킨' 중심으로 한식 사업 등 다각화 박차
지난해 12월 복귀한 권원강 회장 '책임 경영' 빛 바라나
교촌에프앤비 권원강 회장 ⓒ교촌에프앤비
교촌에프앤비 권원강 회장은 지난 2019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지난해 다시 복귀했다. ⓒ교촌에프앤비

한 평생 치킨만을 바라보고 달려온 교촌치킨의 운영사 교촌에프앤비가 한식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한식 면요리 전문점 론칭을 앞두고 있는 것. 과포화 상태에 치달은 국내 시장에서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입지를 재고하고, 해외 시장으로는 K-치킨을 발판 삼아 K-푸드 기업으로 변화를 꾀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5월 특허청에 '메밀단편' 상표를 출원하고 내년쯤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여의도파이낸스타워에 1호점을 오픈한다. 한식 면요리 전문점인 만큼 주력 메뉴는 메뉴를 활용한 면 요리로 보인다. 그 외 다른 메뉴와 정확한 개점 시기 등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 없다.

교촌에프앤비의 이번 사업은 다소 치킨에 쏠려있는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국내 시장은 교촌치킨을 비롯한 굴지 경쟁사, 후발주자들의 등장으로 경쟁이 치열하다. 게다가 가격 논란, 고물가, 경제 위기, 배달비, 인건비 등으로 인해 사업 확장이 여의치 않아 사실상 한계에 달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교촌에프앤비의 사업 다각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회사는 과거 2015년 닭갈비 쌈요리 전문점 '엠도씨'를 오픈했다. 이후 2018년에는 돼지고기 전문점 '숙성72'를 공개했다. 하지만 두 브랜드 모두 2019년 철수했다. 

또 교촌에프앤비는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운 라면시장에도 뛰어들었다. 볶음면 신제품 '시크릿 볶음면' 2종을 선보인 것인데, 교촌치킨의 시그니처인 맵고, 달고, 짠 소스를 강조한 용기면이다. 개당 2300원으로 일반 용기면보다 가격이 비싼 것이 특징이다. '치맥(치킨과 맥주)', '치밥(치킨과 밥)'에 이은 '치면(치킨과 면)'이란 신문화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개장한 '교촌필방'은 간판이 없고 출입구에 놓인 붓을 당겨야 숨은 문이 열리도록 설계됐다. ⓒ교촌에프앤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개장한 '교촌필방'은 간판이 없고 출입구에 놓인 붓을 당겨야 숨은 문이 열리도록 설계됐다. ⓒ교촌에프앤비

교촌에프앤비는 회사의 기둥인 치킨 사업 역량 강화도 놓치지 않고 있다. 이태원동에 '교촌팔방' 특화매장을 공개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을 넘어 해외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차별화된 조리방식 '붓질'을 콘셉트로 일본식 오마카세를 본 떠 치마카세를 내세우고 있다. 토종닭과 특수부위를 사용해 전통성 있고 다양한 닭고기 요리를 만나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교촌에프앤비는 회사 기둥인 국내 치킨 사업 역량도 놓치지 않고 있다. 이태원동에 위치한 '교촌팔방' 특화매장이 대표적이다. 국내 소비자들을 넘어 해외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식 오마카세를 본 뜨고 차별화된 조리방식 '붓질' 콘셉트를 입혔다. 토종닭과 특수부위 사용 다양한 닭고기 요리를 만나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로는 K-푸드 대표주자 치킨을 필두로 외식 브랜드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회사가 진출해 있는 국가는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총 7개다. 운영 매장은 71개에 달한다. 미주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현지 기업과 합작을 펼치는 등 전략적 제휴 방식으로 국내 대표 외식 브랜드로 키워나가고 있다.

교촌에프앤비 권원강 회장의 복귀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권 회장은 2019년 3월경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지난해 12월 다시 돌아왔다. 그의 나이는 만 72세로 고령에 속하지만, 회사의 수익성은 개선되는 모습이다.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77.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사상 첫 적자를 달성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메밀단편은 여의도에 1월 중 오픈 예정이며 직영으로 운영 예정이다"며 "가맹 계획은 현재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 세계적으로 K-푸드에 대한 위상 강화에 발맞춰, '한국식 재료'를 활용한 한식으로 새로운 브랜드 론칭에 나선 것이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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