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음료 및 주류 담당 조직을 세분화해 탄산과 소주 흥행에 힘을 싣는다. 글로벌신사업 담당 부서도 신설해 글로벌 사업 확장을 도모한다.
19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회사는 기존 마케팅팀에 속해있던 음료, 주류 부문을 음료신사업팀과 주류신사업팀 조직으로 새롭게 꾸린다. 제로슈거 소주 제품 '새로'와 제로 탄산음료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새로'는 롯데칠성음료의 효자 제품이다. 이 제품 덕분에 지난해 동기간 대비 매출은 28%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로제 청하 스파클링' 등 여성 소비자를 겨냥한 청주 제품도 큰 호응이다.
제로 슈거 콘셉트로 선보인 '밀키스 제로', '칠성사이다 블루라임', '펩시제로' 제품들도 실적 견인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제로 탄산음료 매출은 2021년 890억 원, 2022년 1885억 원, 올해 1~3분기 2091억 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밀키스' 라인 제품은 국내 매출 약 500억 원과 해외 매출 약 300억 원을 매년 꾸준히 유지하다가 올해 1~11월까지 누적 총매출은 1100억 원을 돌파했다. 이 역시 제로 슈거 출시와 글로벌 수출 확대가 주요했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신사업 담당은 미국과 동남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롯데칠성음료는 글로벌 와이너리인 E&J 갤로와 함께 내년 1월부터 '처음처럼', '순하리', '새로' 등을 로컬 시장에서 적극 판매할 계획이다. 동남아시장 역시도 자체 음료를 넘어 소주 등 저변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당사의 제로슈거 음료, 새로 등 신제품 반응이 좋았고 글로벌 마켓의 중요성이 계속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제품, 새로운 시장 등 신사업에 대한 세분화된 개편을 통해 해당 사업에 힘을 더해준다는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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