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원전 본격 드라이브”…한수원-현대건설 컨소, ‘신한울 3‧4호기’ 계약 완료
“K-원전 본격 드라이브”…한수원-현대건설 컨소, ‘신한울 3‧4호기’ 계약 완료
  • 안준용 기자
  • 승인 2023.12.25 17:50
  • 수정 2023.12.2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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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K-원전 본격 드라이브로 넷제로 달성 속도”
3.1조원 규모 신한울 원전 3‧4호기 주설비 공사 수주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조감도 [자료=한국수력원자력]<br>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조감도 [자료=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 낙찰자로 선정된 현대건설·두산에너빌리티·포스코이앤씨와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 3조1000억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 공사의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

APR1400 노형인 신한울 3,4호기는 지난 6월 실시계획 승인을 취득했으며, 2024년 4월 본관기초굴착을 시작으로 3호기는 2032년, 4호기는 203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 건설공사비는 11조7000억원 규모다.

주설비 공사는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일원에 1400MW급 원전 2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115개월이다. 현대건설은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이앤씨와 함께 이 공사에 참여하며, 주간사인 현대건설의 수주 금액은 전체 규모의 55%에 해당하는 1조7157억원에 이른다.

이번에 진행된 신한울 3‧4호기 입찰은 국내 원전건설 최초로 공사 수행 능력, 시공 계획 및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기술력 중심의 선진적 입찰제도 ‘종합심사낙찰제’를 적용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심사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입찰가를 제시했지만 기술 분야에서 높은 배점을 얻었다.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우측 두번째)과 한수원 황주호 사장(우측 세번째),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맨 좌측), 포스코이앤씨 김민철 부사장(맨 우측)이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우측 두번째)과 한수원 황주호 사장(우측 세번째),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맨 좌측), 포스코이앤씨 김민철 부사장(맨 우측)이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사진=현대건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계약에 따라 토목, 건축, 기계, 전기 등과 관련된 협력기업에도 대규모 일감이 공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도 “이번 계약 체결로 관련 협력기업들도 빠르게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신한울3,4호기의 건설로 원전 생태계 복원은 물론 건설기간 8년 및 운영기간 60년 동안 지역주민 고용을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대한민국 원전 반세기를 이끌어온 현대건설의 초격차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현재 준공을 앞둔 신한울 2호기에 이어 3‧4호기까지 무결점으로 시공해 원자력 발전의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탄소중립 시대에 주목받는 K-원전의 위상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글로벌 원전사업 전망 및 현대건설 원전사업 현황 [자료=현대건설]
글로벌 원전사업 전망 및 현대건설 원전사업 현황 [자료=현대건설]

실제로 현대건설은 1970년 최초의 원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국내 최다 원전 건설’, ‘해외 첫 원전 수출’이라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이번에 수주한 신한울 3·4호기 원전을 포함하면 국내외 한국형 대형원전 36기 중 24기에 시공주간사로 참여하게 된다. 특히 현대건설은 신한울 3‧4호기에 적용하는 한국형 원자로 APR1400을 새울 1‧2호기, UAE 바라카 1~4호기, 신한울 1·2호기에 성공적으로 시공해 이 분야의 압도적 시공능력 또한 인정받고 있다.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소형모듈원전 상용화 모델 설계에 참여하며 미국에서 원전 사업을 본격화한다. 미국 원전해체부지인 오이스터 크릭에 적용할 것으로 알려진 ‘SMR-160’ 모델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소형모듈원전 상용화 모델 설계에 참여하며 미국에서 원전 사업을 본격화한다. 미국 원전해체부지인 오이스터 크릭에 적용할 것으로 알려진 ‘SMR-160’ 모델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대형원전 외에도 소형모듈원전(SMR), 원전해체, 사용후 핵연료시설 등 원자력 전 생애주기에 대한 밸류체인을 구축해온 현대건설은 2021년 미국 원자력기업인 홀텍 인터내셔널과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SMR 최초 호기 설계 착수, 동유럽 등 15개국 이상 공동 진출을 추진하며 글로벌 원전 선진사로 도약하기 위해 영향력을 확장 중이다.

최근 유럽지역은 ‘그린 택소노미에 이어 넷제로 산업법까지 원전이 포함되며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원전사업 확대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 중이다.

이에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미 UAE 바라카 원전 등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탁월한 역량을 입증한 현대건설은 향후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폴란드,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등에 지사 설립을 추진해 유럽 원전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건설은 신한울 1‧2호기에 이어 3‧4호기를 울진군에 연속 시공하는 만큼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 오프라인 네트워크로 결속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온라인 플랫폼을 신규 구축하여 협력사, 자재, 인력 정보 등을 공유하는 등 동반성장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junyongahn0889@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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