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토반도 7.6 강진 흔들림, 2011년 동일본대지진 필적...1885년 이후 최대”
“日 노토반도 7.6 강진 흔들림, 2011년 동일본대지진 필적...1885년 이후 최대”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4.01.03 11:03
  • 수정 2024.01.0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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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이시카와현 강진 흔들림 정도 최대 가속도는 2826갈, 동일본대지진 2826갈 수준”
“진원 깊이가 16㎞로 1995년 한신대지진과 같이 얕아, 노토반도에서 1885년 이후 최대수준”
2일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에서 지진으로 소실된 주택 및 상업 지역 현장 [출처=교도통신/로이터/연합]
2일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에서 지진으로 소실된 주택 및 상업 지역 현장 [출처=교도통신/로이터/연합]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3일 지난 1일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를 덮친 규모 7.6의 강진 당시, 발생한 흔들림 정도가 2011년 동일본대지진에 필적할 만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강진으로 가장 강한 진동이 있었던 이시카와현 시카(志賀) 지역에서 관측된 흔들림의 최대 가속도는 2826갈이었다. ''은 지진의 순간적 흔들림 정도를 나타내는 가속도 단위다.

시카 지역 흔들림 가속도는 지진 규모가 9.0에 달했던 20113월 동일본대지진 때 미야기현 구리하라(栗原)시에서 측정된 2934갈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노토반도 강진과 마찬가지로 진도 7의 흔들림이 감지된 2004년 니가타현 지진 당시에는 흔들림 가속도가 1722갈이었다.

2일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서 한 남성이 이불과 베개, 여행용 가방을 챙겨 지진으로 무너진 집을 지나가고 있다. 전날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이시카와현과 도야마현 주민 3만2000여 명이 피난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출처=연합]
2일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서 한 남성이 이불과 베개, 여행용 가방을 챙겨 지진으로 무너진 집을 지나가고 있다. 전날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이시카와현과 도야마현 주민 3만2000여 명이 피난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출처=로이터/연합]

일본 기상청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닛케이는 "이번 지진은 진원 깊이가 161995년 한신대지진과 거의 같았다"며 진원 깊이가 상대적으로 얕았던 것이 흔들림 정도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짚었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이번 강진은 관련 기록이 남아 있는 1885년 이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가장 규모가 큰 지진"이라며 2022년과 지난해에 연이어 일어난 대규모 지진으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고 진단했다.

1일(현지시간)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 전신주가 뒤엉켜 있고, 주변 건물은 화재로 그을려 있다. 이번 강진으로 와지마시에서 8명, 나나오시에서 3명 등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출처=로이터/연합]
1일(현지시간)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 전신주가 뒤엉켜 있고, 주변 건물은 화재로 그을려 있다.  [출처=로이터/연합]

이 신문은 특히 작년 5월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보수하지 않은 가옥들이 잇따라 붕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또 대규모 화재가 일어난 와지마(輪島) 아침시장은 오래된 목조건물이 밀집해 불이 옮아 붙기 좋은 환경이었고, 소방 인력이 지진 탓에진화에 사용할 물을 확보하기 어려웠을 수 있다고 전했다

1일 강진 이후 노토반도에서 크고 작은 여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향후 일어날 지진에 대비해야 한다는 현지 언론 지적도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강진 이후 지진 활동은 폭 150지역에서 활발해졌고, 앞으로도 넓은 범위에서 이어질 수 있다""지하 암반에걸린 힘의 균형이 변화해 활단층대가 자극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규모 7.6의 강진이 일어난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 시내 주택가에서 2일 구조대원들이 혹시 있을지 모를 생존자를 찾고 있다. [출처=교도통신/연합]
규모 7.6의 강진이 일어난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 시내 주택가에서 2일 구조대원들이 혹시 있을지 모를 생존자를 찾고 있다. [출처=교도통신/연합]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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