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프리즘] "모든 단계 100% 투명하게..." 항공기 문짝이 뜯겨나간 사고에 대해 사과한 보잉 CEO
[월드 프리즘] "모든 단계 100% 투명하게..." 항공기 문짝이 뜯겨나간 사고에 대해 사과한 보잉 CEO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4.01.11 05:03
  • 수정 2024.01.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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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에서 이륙했다가 회항한 알래스카 항공 보잉737-맥스9 1282편 여객기의 측면이 뜯어진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에서 이륙했다가 회항한 알래스카 항공 보잉737-맥스9 1282편 여객기의 측면이 뜯어진 모습. [사진 = 연합뉴스]

보잉 항공기 중 하나가 미국에서 이륙한 직후 문짝이 뜯겨져 나간 사고에 대해 보잉 CEO가 사과했다고, 10일(현지 시각) BBC 등 해외 언론이 보도했다.

앞서 지난 6일(현지 시각)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맥스9 항공기가 이륙 직후 상공에서 동체 일부가 뜯겨나가는 사고가 발생해 비상 착륙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었다. 다행히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외신들을 종합하면 당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로 향하던 알래스카항공의 1282편 보잉 737맥스9 여객기가 이륙 후 창문이 깨지고 문짝(도어 플러그)이 뜯겨나가 긴급 회항했다.

항공기는 이륙 20분 만인 태평양 표준시 오후 5시 27분께 포틀랜드 국제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미국 당국은 사고 이후 보잉 737맥스9 기종 171대를 운행 정지시켰다.

이와 관련해 10일(현지 시각) 보잉의 회장 겸 CEO인 데이브 칼훈은 “우리의 실수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항공기에서 떨어진 문짝의 무게는 27kg으로, 비행기에 내장된 비상구를 채우는 역할을 했지만, 알래스카항공은 이 기능을 사용하지 않았다.

미국 국립교통안전위원회(NTSB)에 따르면 비행기에서 떨어져 나간 부분은 포틀랜드 어느 교사(敎師) 집의 뒷마당에서 회수됐다.

사고를 조사 중인 NTSB 조사관 [사진 = 연합뉴스]
사고를 조사 중인 NTSB 조사관 [사진 = 연합뉴스]

조사관들은 또 항공사가 사고 발생 며칠 전 해당 항공기 내 기압에 문제가 있음을 포착한 뒤 이 항공기에 제한을 가한 사실도 밝혀냈다.

칼훈 회장은 보잉 임직원들과의 대화를 갖고 “우리는 우리의 실수를 인정함과 아울러 이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단계에서 100% 완전한 투명성을 가지고 접근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칼훈 회장은 더불어 보잉은 사고 원인 조사 과정에서 NTSB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직원들을 안심시켰다.

“그들이 어떤 결론을 도출할 것입니다… FAA(연방항공청)는 여객기 고객들을 상대로 항공기가 다시 안전하게 운항한다는 확신을 심어주기 위한 모든 절차에 돌입할 겁니다.”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보잉 회장은 이번 사건을 두려움에 떨며 지켜보던 이들에게도 공감을 표했다. 

“운항 중인 비행기에 갑자기 구멍이 뚫렸습니다. 나도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자식들과 손자들이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세세한 부분까지 더 신경을 쓰겠습니다.”

FAA가 “항공기 안전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힌 후 현재 보잉 737Max9에 대한 검사가 계속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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