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GTX-A 노선’ 개통 앞두고 기대감 UP…수서역 홍보관에서 만난 미래
[현장에서] ‘GTX-A 노선’ 개통 앞두고 기대감 UP…수서역 홍보관에서 만난 미래
  • 안준용 기자
  • 승인 2024.01.15 15:08
  • 수정 2024.01.15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보관 위치한 GTX 수서역도 GTX 정거장 중 최초 연내 준공 예정
‘동탄 거주’ 신혼부부, GTX-A 노선의 개통으로 이사 걱정 덜게 돼
GTX 안정성·공사 공법·노선도 등 시민들에 각종 교통정보 제공해
[사진=안준용 기자]
GTX 연결통로 공사 가림막 앞을 지나가고 있는 시민들 [사진=안준용 기자]

“신혼집이 동탄이고 직장이 교대쪽인데 4월쯤이면 출퇴근이 왕복 1시간도 안 걸리니 벌써 기대된다.”

결혼 2년차 행복한 신혼생활을 하고 있는 A씨는 그동안 동탄에서 교대까지 왕복 3시간 정도를 출퇴근 시간으로 허비했다. “많이 밀리면 버스에, 지하철에 3시간이 조금 안 걸리는데 GTX-A노선 개통으로 잠을 조금 더 잘 수 있게 됐다”면서 아내와 함께 웃었다.

[영상=안준용 기자]
GTX 홍보관 가는 길 [영상=안준용 기자]

수서역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홍보관에서 만난 A씨 부부는 어렵게 동탄에 신혼집을 얻긴 했는데 직장이 멀어 고민이었다. 아내 B씨는 직장이 삼성역이라고 소개하면서 “언제 직장을 그만둘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GTX를 누리려면 2028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GTX 삼성역 개통은 2028년이다.

[사진=안준용 기자]
연결통로 공사중인 수서역 [사진=안준용 기자]

개통을 두달여 앞두고 GTX의 ‘임시 종착역’인 수서역에서는 홍보관 옆으로 GTX 플랫폼과의 막바지 연결 통로 공사가 한창이었다. 

[사진=안준용 기자]
아직은 공사 중 [사진=안준용 기자]

국토교통부는 GTX에 대한 노선별 정보, 편의성·안전성 등 특·장점, GTX 사업에 적용된 첨단 공법정보 등,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GTX 홍보관을 마련했다.

[사진=안준용 기자]
GTX에 대한 기본 정보를 알려주는 ‘안녕, GTX’ [사진=안준용 기자]

홍보관에 들어가기 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안녕, GTX’에서는 GTX 사업효과, 추진현황, 대심도터널 굴착(TBM) 공법의 기술력과 안전성 등을 담은 홍보영상을 볼 수 있다. 기존 대중교통 대비 획기적 이동시간 단축 등 GTX 강점을 소개한다.

[사진=안준용 기자]
GTX 홍보관 전경 [사진=안준용 기자]
[사진=안준용 기자]
박상우 신임 장관이 보낸 화환 [사진=안준용 기자]

A 노선 뿐만아니라 GTX-B와 GTX-C 노선에 대한 정보도 포함된 홍보관에는 GTX의 태동 배경부터 GTX가 가져올 미래의 모습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체감할 수 있는 총 9개의 전시 영역으로 구성됐다. 규모는 작지만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온 홍보관은 수서역 SRT 맞이방으로 가는 길목에 있어 오고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영상=안준용 기자]
지도로 보는 GTX 노선 [영상=안준용 기자]

‘어디갈까 GTX’는 지도를 통해 GTX 3개 노선을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올해 하반기에 파주운정에서 서울까지 개통하는 A노선의 모습과 2030년에 개통되는, 인천대입구에서 마석까지의 B노선, 그리고 2028년에 개통되는, 덕정에서 수원과 상록수까지의 C노선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사진=안준용 기자]
절반의 완성 [사진=안준용 기자]

그리고 C 노선 옆의 버튼 3개는 이달에 공개되는 D, E, F 노선도 추가될 것이라는 사실도 암시했다.

[사진=안준용 기자]
‘믿을게, GTX’ [사진=안준용 기자]

‘믿을게, GTX’는 TBM 모형 설치, 대심도 터널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있었다. GTX-A노선은 국내 최대 규모의 TBM(Tunnel Boring Machine) 장비를 적용해 건설됐다. 시공을 맡은 DL이앤씨는 시공을 맡은 GTX-A 5, 6공구 일부 구간에서 이 공법을 적용하면 터널 굴착부터 암반 및 토사 배출, 보강 등 과정을 기계화 및 자동화할 수 있어 매우 효율적이고 발파 방식 대비 소음과 진동은 낮추면서도 안정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한다.

[사진=안준용 기자]
TBM 공법 중 하나인 그리퍼 TBM [사진=안준용 기자]

해당 부분 전시는 도심 아래 대심도와 한강 하부에 사용된 ‘그리퍼(Gripper) TBM’과 ‘쉴드(Shield) TBM’도 소개했다.

[사진=안준용 기자]
공사현장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괜찮아, GTX’ [사진=안준용 기자]

‘괜찮아, GTX’에서는 GTX 공사 및 열차 운행으로 발생하는 소음에 대한 오해를 해소할 수 있도록 관람객이 참여하는 사운드 퀴즈가 마련됐다. 실제로 공사현장에서 나는 소리가 녹음돼 현장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안준용 기자]
실제 열차를 탄 느낌이 드는 ‘굉장해, GTX’ [사진=안준용 기자]

또한, ‘굉장해, GTX’에서는 GTX 열차의 실제 좌석에 앉아 열차 운행 모습과 GTX가 가져올 미래 모습 등을 화려한 입체 영상으로 볼 수 있다. GTX로 출퇴근하면서 탄소 기반 교통수단이 획기적으로 줄어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감소한다는 친환경적인 모습도 강조하고 있다. 

[사진=안준용 기자]
친환경적인 면모를 중시하는 GTX [사진=안준용 기자]

실제로 철도이용객은 일평균 2025년에는 77만명으로 증가하며 1164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예상된다. 

[영상=안준용 기자]
빨려 들어가는 듯한 영상 [영상=안준용 기자]

열차 의자에 앉아 3D 안경을 쓰지 않았는데도 대심도 터널도 빨려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지만 서둘러 빠져 나와 취재에 집중했다.

[사진=안준용 기자]
GTX 열차 의자 [사진=안준용 기자]

83세 할머니를 모시고 고향인 광주로 SRT를 타기 전에 잠깐 들린 대학생 C씨는 “할머니가 기차 타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다음에 올라올 땐 할머니와 같이 GTX를 타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평생 탄 교통수단 중 가장 빠를 것 같다. 할머니가 비행기를 싫어하셔서”라고 덧붙였다.

[사진=안준용 기자]
GTX-A 개통역들을 소개하는 홍보책자 [사진=안준용 기자]

대학교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다는 C씨는 “이런 최첨단 공법이 적용된 대심도 터널은 보면 볼수록 멋지다”면서 “얼른 졸업해서 실전 경험을 쌓고 싶다. GTX-B 노선 공사에 투입되도 좋고 처음부터 D, E, F 공사에 참여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안준용 기자]
기념 치약세트 [사진=안준용 기자]

GTX 홍보관은 SNS에 방문 소감을 남긴 방문객 중 매일 선착순 50명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기자도 소감을 남겼는데 GTX 마크가 새겨진 칫솔 세트를 선물로 받았다. 

[사진=안준용 기자]
홍보관 개관 안내 [사진=안준용 기자]

GTX 홍보관은 연중무휴로 오전 7시부터 밤 20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영상=안준용 기자]
SRT 맞이방에서 GTX 홍보관 가는 길 [영상=안준용 기자]

‘더 가깝고, 더 빨라진’ 미래는 이미 지금 와 있었다.

“회사가 멀어 이사갈 걱정도 했다. 이제는 30분이면 도착하니 2세 걱정만 하면 되겠다.” 슬쩍 아내의 눈치를 본 A씨는 "나중에 아기가 태어나고 자라면, 이렇게 빠른 기차가 당연히 지나다니는 시대가 되는 것 아닌가. 택시도 날아다니겠다”고 호탕하게 웃었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사진=안준용 기자]
GTX 홍보관 [사진=안준용 기자]

 

junyongahn0889@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