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후티, 홍해상선 또 공격하면 추가 대응할 것…유가 인상 불가피”
바이든 “후티, 홍해상선 또 공격하면 추가 대응할 것…유가 인상 불가피”
  • 김주경 기자
  • 승인 2024.01.13 10:16
  • 수정 2024.01.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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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예멘 후티 반군 홍해 상선 공격…배후에 이란 지목”
바이든, 펜실베이니아 엘런타운 방문 이후 입장 표명
이미 이란에 메시지 보내 …“이란, 미국과 전쟁 원치 않아"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경합주로 분류되는 펜실베니아주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경합주로 분류되는 펜실베니아주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예멘의 후티 반군들이 홍해 상선에 대해 계속 공격한다면 “추가 대응을 확실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란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소재 엘런타운을 방문한 이후 기자들이 ‘후티가 계속 공격한다면 폭격 할 것이냐'고 묻자 “그들이 악행을 이어간다면, 우리는 후티에 확실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 메시지를 날린 것이다.

이란에 대한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이미 이란에 메시지를 보냈다. 나는 그들이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고 답변했다.

이날 ‘이란과 사실상 대리전 국면에 있느냐’고 묻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라며 “이란은 미국과 전쟁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번 공격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민간인 피해가 전혀 없는 만큼, 이것만으로도 작전이 성공적이었다고 판단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중동 문제로 확산될 수 있는 만큼, 유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축함 카니호(이집트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3일(현지시간) 홍해상에서 미 해군 구축함 카니호와 상선 여러 척이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예멘 후티 반군도 이날 홍해에서 선박 2척을 공격했다고 밝혔으나 이스라엘 관련 선박이라고 주장해 피격 대상을 두고 혼선이 빚어졌다. 사진은 알레이버크급 유도탄 구축함 USS 카니호가 지난 10월 18일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축함 카니호(이집트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3일(현지시간) 홍해상에서 미 해군 구축함 카니호와 상선 여러 척이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예멘 후티 반군도 이날 홍해에서 선박 2척을 공격했다고 밝혔으나 이스라엘 관련 선박이라고 주장해 피격 대상을 두고 혼선이 빚어졌다. 사진은 알레이버크급 유도탄 구축함 USS 카니호가 지난 10월 18일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앞서 미군과 영국군은 합동으로  호주·바레인·캐나다·네덜란드로부터 지원받아 홍해에서 상선을 공격한 후티의 근거지에 폭격을 가한 바 있다.
이번 공격 표적은 후티의 물자지원 중심지와 방공 시스템, 무기 저장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폭격 직후 성명서를 발표하며 “이번 공격을 계기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상업 항로 가운데 하나인 항해의 자유를 위험하게 하는 것은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준 메시지다. 우리 국민과 자유로운 국제 물류의 흐름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추가적 조치에 대한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전날 이날 미 군함을 향해 대함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군·영국군에 대한 보복 공습인 셈이다.

후티 최고위원회는 폭격을 당한 직후 미국 및 영국을 직접적이고 합법적인 표적으로 지목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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