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발사"...ICBM 발사 후 27일만
합참 "北,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발사"...ICBM 발사 후 27일만
  • 조 은 기자
  • 승인 2024.01.14 17:54
  • 수정 2024.01.1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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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신형 IRBM 시험발사 가능성 주목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14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보도를 보고 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처음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작년 12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27일 만이다. [출처=연합]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사거리 3000∼5500㎞)을 발사했다고 14일 밝혔다. 우리 군은 미국, 일본과 긴밀한 공조하에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이다.

합참은 "오늘(14일) 오후 2시55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며 "우리 군은 미·일 측과 긴밀한 공조하에 세부 제원에 대해 분석 중에 있다"고 했다. 합참은 "미·일 당국과 발사된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올해 들어 처음이며, 작년 12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27일 만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해 11월 엔진 시험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한 신형 고체연료 IRBM 시험 발사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10일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은 신형 IRBM 시험발사 준비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초반에 시험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고, 이르면 1월 중 발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신형 IRBM용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을 개발해 지난해 11월 11일과 14일 1, 2단 엔진의 지상 분출 시험을 진행해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고체연료 추진 IRBM은 1단 추진체를 사용하는 기존 액체연료 IRBM보다 사거리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고체연료 탄도미사일은 발사 전에 연료 주입이 필요한 액체연료 미사일과는 달리 연료 주입 단계가 필요 없어 기습 공격이 가능하다. 평양에서 직선거리로 괌까지는 약 3500㎞, 알래스카까지는 약 6000㎞ 떨어져 있어, 이 두 곳의 미군 기지를 타격권에 둘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괌에는 B-52 전략폭격기 등 미군 전략자산이 배치돼 있고, 알래스카에는 지상발사형 ICBM 요격체계가 있다. 괌과 알래스카를 타격권에 두는 탄도미사일이라면 오키나와 등에 있는 주요 주일미군 기지도 타격할 수 있다.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출처=연합]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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