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피팅 안경 시장이 코로나19 이후에도 계속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라운즈(ROUNZ)가 ‘안경원으로 배송’ 이용 건수가 출시한 지 4년만에 10배 이상 성장했다고 22일 밝혔다.
가상 피팅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소비자가 제품을 일일이 착용해보지 않고도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콘택트렌즈는 구입하기 전에는 착용해볼 수 없는데, 가상 피팅으로는 이를 해결할 수 있다.
이 같은 가상 피팅 안경 서비스를 국내에서는 이스트소프트 자회사인 라운즈와 인터비젼, 시호비전 같은 회사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제공하고 있다. 가상 피팅 서비스를 NHN클라우드처럼 의류와 다른 분야로 확대해가는 기업도 등장하고 있다.
안경원으로 배송은 라운즈 온라인몰에서 고객이 가상으로 원하는 안경테를 써본 뒤 구매하면 682개 파트너안경원 어디서든지 배송받아 도수 렌즈를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안경테와 달리 도수렌즈는 현행 법률규제에 따라 온라인으로 직접 구매할 수 없어 생기는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동시에 기존 안경원과도 상생할 수 있도록 만든 대표적인 라운즈 비즈니스 모델이다.
서비스가 성장함에 따라 파트너안경원 매출도 증가했다. 라운즈 분석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를 통해 전국 파트너안경원들이 도수렌즈 매출로 20억원 이상을 올렸다. 라운즈 파트너안경원도 초기 200개에서 682개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김명섭 라운즈 대표는 “최근 안경원들이 저가 경쟁으로 인한 매출하락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며 “올해 라운즈와 협력하는 파트너안경원들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상생을 위해 더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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