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중동붐 덕”…현대건설, 지난해 32.5조 수주·영업이익 전년보다 37% 증가
“新중동붐 덕”…현대건설, 지난해 32.5조 수주·영업이익 전년보다 37% 증가
  • 안준용 기자
  • 승인 2024.01.23 15:31
  • 수정 2024.01.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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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수주 연간 목표 초과 달성…수주잔고 90조원 확보
지난해 매출 29조6514억원·영업이익 7854억원
현금·현금성 자산 4조5815억원…안정적 현금 흐름·재무 안정성 유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윗줄 가운데)을 비롯해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압둘카림 알 감디 아람코 부사장, 프랑수아 굿 토탈에너지 부사장(아랫줄 오른쪽부터)이 참석한 가운데, 아미랄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윗줄 가운데)을 비롯해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압둘카림 알 감디 아람코 부사장, 프랑수아 굿 토탈에너지 부사장(아랫줄 오른쪽부터)이 참석한 가운데, 아미랄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제2의 중동붐’에 힘입어 연간 매출 목표를 16% 초과 달성했다.

23일 업계와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건설은 연결실적 잠정 집계 결과 누적 매출 29조6514억원, 영업이익 7854억원, 당기순이익 6543억원, 신규 수주 32조49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사우디 자푸라 가스전 1단계,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같은 해외 대형 현장 공정이 본격화되고, 샤힌 프로젝트와 국내 주택 부문 실적이 반영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현저하게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연간 누적 매출은 전년보다 40% 증가한 29조6514억원으로 연간 매출 목표인 25조5000억원을 16% 초과 달성했다. 매출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37% 증가한 7854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는 32조4906억원으로, 연간 수주 목표인 29조900억원을 12% 초과 달성한 금액이다. 특히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 1·4 등 메가 프로젝트 수주로 해외 수주액은 전년보다 80% 증가한 12조8684억원이다.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우측 두번째)과 한수원 황주호 사장(우측 세번째),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맨 좌측), 포스코이앤씨 김민철 부사장(맨 우측)이 지난해 12월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왼쪽 세번째)과 한수원 황주호 사장(왼쪽 두번째),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왼쪽 첫번째), 포스코이앤씨 김민철 부사장이 지난해 12월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사진=현대건설]

또 신한울 원자력 3·4호기 주설비 공사를 비롯해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지하화공사, GTX-C 등 수도권 교통망을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의 연이은 수주로 수주잔고는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90조49억원을 확보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산업이 직면한 대내외적 위기를 돌파하고 지속성장하기 위해 태양광, 해상풍력,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전력중개거래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에너지 그리드 구축에 힘쓸 계획”이라면서 “수소·CCUS(탄소포집) 등 지속가능한 핵심기술과 최상의 주거가치를 위한 미래형 주거공간 건설기술을 내재화·고도화해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현대건설은 불확실성이 큰 글로벌 경영환경에서도 업계 최상위 수준의 AA-(안정적) 등급과 탄탄한 재무구조에 의한 경영 안정성을 기반으로 시장의 신뢰를 견고히 하고 있다. 건설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22일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600억원 모집에 685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해 4.3대 1의 초과수요를 달성하며 재무 경쟁력을 확인했다.

현금과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조5815억원, 순현금은 2조2809억원으로 풍부한 현금 유동성도 확보하고 있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80%를 기록했으며 부채비율은 127%다.

2024년 매출 목표는 29조7000억원으로, 샤힌 프로젝트와 국내 주택 부문의 매출이 견조한 가운데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매출을 통해 이를 달성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핵심분야 초격차 기술 확보, 에너지 밸류체인 확대, 고부가가치 해외사업 추진에 집중한다. 대형원전을 포함한 소형모듈원전(SMR), 원전해체, 사용후 핵연료시설 등 원자력 전반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이미 독보적인 사업역량을 인정받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비경쟁·고부가가치의 해외 수주를 이어갈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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