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달 수출이 18% 늘면서 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무역수지도 8개월 연속 흑자에 대(對)중국 수출도 20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46억9000만달러로 2023년 1월과 비교해 18% 늘었다.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수입은 543억9000만달러로 전년동월보다 8% 줄었다. 무역수지는 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월은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3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한국의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56% 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월 수출 증가율은 2017년 12월 65% 이후 최고 증가율이다.
자동차 수출도 25% 증가하며, 1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인 62억달러를 기록하며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37%가 증가한 컴퓨터(부품)을 비롯해, 철강(+2%), 석유제품(+12%), 자동차부품(+11%), 섬유(+9%) 수출도 플러스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107억달러로 16% 늘며, 20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대미국 수출도 27% 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1월 중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인 102억달러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대외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대중국 수출 플러스 전환, 반도체 수출 플러스 등 수출 회복의 네 가지 퍼즐이 완벽히 맞춰졌다”며 “완연한 수출 회복세가 올해 최대 수출실적이라는 도전적인 목표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범부처 정책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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