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니는 푸틴이 죽였다”…유럽·미국서 ‘反푸틴’ 촛불집회 확산
“나발니는 푸틴이 죽였다”…유럽·미국서 ‘反푸틴’ 촛불집회 확산
  • 안준용 기자
  • 승인 2024.02.17 12:24
  • 수정 2024.02.17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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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런던·파리 등에서 나발니 추모 집회 개최
집회 참석자들 “푸틴은 살인자” 푸틴 퇴진 촉구
주미 러시아 대사관에서 현지시간 16일 알렉세이 나발니를 추모하는 집회가 열렸다. [사진=AFP/연합뉴스]

‘반(反)푸틴’ 활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의문사를 두고 독일을 중심으로 푸틴 대통령을 규탄하는 집회가 유럽 전역에 확산됐다.

러시아 대선을 한달 남기고 알렉세이 나발니(Алексей Навальный)가 시베리아 감옥에서 사망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배후에 있다는 의혹이 들끓고 있다.

이에 독일에서는 베를린에 위치한 러시아 대사관에 600여명이 모여 나발니를 추모하고 푸틴 대통령을 비판했다.

영국 런던과 폴란드 바르샤바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서도 나발니를 추모하는 집회가 열렸다.

독일 베를린에서 현지시간 16일 반전, 반푸틴 시위가 개최됐다. [사진=EPA/연합뉴스]

집회 참석자들은 “러시아의 민주주의는 가짜”라면서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 푸틴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외쳤다.

“푸틴은 살인자”, “푸틴없는 러시아를 꿈꾼다”는 구호를 외치며 참석자들은 촛불 추모를 진행했다.

스위스 취리히, 프랑스 파리,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유럽은 물론 미국 뉴욕과 LA, 워싱턴 D.C.에서도 조용한 촛불집회가 개최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러시아 영사관 앞에서 나발니를 추모하는 집회가 열렸다. [사진=AP/연합뉴스]

나발니는 지난 2020년 수감 이후에 독극물 테러를 당해 미국 등 서방으로부터 독살 시도 의혹을 받고 경제 제재도 받은 바 있다. 

지난 2021년 4월 나발니를 접견한 변호사들은 나발니의 몸에 수많은 주사바늘 구멍을 발견했고 멍도 심하게 들어있다는 모습을 확인했다. 나발니는 당시 서한을 통해 “나는 걸어다니는 해골”이라고 표현해 수감 생활 중 혹독한 고문을 받은 사실을 암시했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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