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 운용 ETF 순자산 141조원...글로벌 운용사로 '우뚝'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 운용 ETF 순자산 141조원...글로벌 운용사로 '우뚝'
  • 강정욱 기자
  • 승인 2024.02.20 11:51
  • 수정 2024.02.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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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운용자산 300조원 중 120조 해외서…16개국서 570여개 ETF 선봬
일본·인도·유럽서 성과…미래에셋 글로벌 ETF 브랜드 가치 향상도 집중
전 세계 16개국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자산 3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미래에셋자산운용]
전 세계 16개국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자산 3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미래에셋자산운용]

전 세계 16개국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자산 300조원을 넘어서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전체 운용자산 300조원 중 약 40%인 120조원이 해외에서 운용 중인 것으로, 해외 시장 공략이 다른 운용사보다 차별화된 실적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성장은 상장지수펀드(ETF)가 견인했다.

20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운용중인 글로벌 ETF는 570개 이상으로 순자산은 141조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 국내 운용사 중에 최초로 홍콩증권거래소에 ETF를 상장하며 글로벌 ETF 시장에 진출했다.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 박현주 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을 글로벌 ETF 운용사로 성장시키고자 해외법인을 확장했다.

2011년 캐나다 ‘호라이즌스 ETFs’가 운용사 인수합병(M&A)의 시초다. 이어 2018년 미국 ‘글로벌 X’, 2022년 호주 ‘ETF 시큐리티스(현 글로벌 X 오스트레일리아)’ ETF 운용사 인수합병을 추진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당시 국내에서 팽배했던 한국 금융회사와 글로벌 금융회사의 경쟁은 무리라는 시각과 달리 박현주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 글로벌 ETF 총 순자산은 작년 말 기준 글로벌 X 55조원, 호라이즌스 ETFs 30조원, 타이거 ETF 45조원 등 14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작년 말 국내 전체 ETF 시장 규모인 120조원보다 큰 규모다. 미래에셋의 글로벌 ETF 순자산은 전 세계 11위 수준으로, 글로벌 ETF 운용사들에 버금가는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글로벌 X는 2018년 인수 당시 순자산 8조원 규모에서 지난해 말 기준 55조원으로 무려 7배가량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순자산총액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2018년 첫 ETF출시 이후 5년여 만에 성과다. 작년 말 기준 18개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신흥국 ETF 시장에서도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작년에는 전세계 ETF 2위 시장인 유럽에서 현지 진출 3년만에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일본 글로벌 X 재팬도 현지 진출 2년여만에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ETF 시장 공략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미래에셋은 인도에 인하우스 인덱스 회사 ‘미래 에셋 글로벌 인다이시스를 설립하고 유럽 ETF 시장조성(Market Making) 전문회사 ‘GHCO’를 인수했다. 지수 개발부터 유동성 공급까지 ETF 비즈니스를 총괄할 수 있는 미래에셋 글로벌 ETF 운용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X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글로벌 탑티어 ETF회사로 도약하려는 취지다. 곧 새로운 CEO가 선임돼 글로벌 X를 이끌 예정이다. 현재 토마스 박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법인 공동대표가 임시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

글로벌 X의 신규 대표 선임은 작년 말 미래에셋그룹이 2.0 시대를 선언하며 앞으로의 10년을 이끌어 갈 인사들을 내세운 것과 동일한 맥락으로 파악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 글로벌 ETF의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ETF 운용사로서 추가적인 도약을 위해서다. 작년 5월 한국에서 열린 ‘ETF 랠리 2023’에는 전 세계 미래에셋 글로벌 ETF 임직원들이 함께 모여 글로벌 비즈니스 시너지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금융회사로서 글로벌 마인드와 문화를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성장하고 있으며, ETF 산업에서 글로벌 X가 혁신적 리더로 역할을 하는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파괴적 혁신을 통해 퀄리티 있는 상품들을 선제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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