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속 연체율 상승 '회수 포기 대출' 4대금융 2조원...1년새 50% 육박
고금리 속 연체율 상승 '회수 포기 대출' 4대금융 2조원...1년새 50% 육박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4.02.27 06:35
  • 수정 2024.02.27 0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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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은행 창구. 연합뉴스
한 은행 창구. 연합뉴스

국내 4대 금융그룹이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사실상 포기한 대출 채권 규모가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권,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의 지난해 말 기준 추정손실은 총 1조9천6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말의 1조3천212억원에서 1년 사이에 48.8% 급증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금융그룹별로 보면, KB금융의 추정손실 규모는 2022년 말 2천123억원에서 지난해 말 3천926억원으로 84.9%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은 5천759억원에서 7천514억원으로 30.5% 증가했다. 액수로는 4대 금융그룹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컸다.

하나금융은 2천350억원에서 3천430억원으로 46.0%, 우리금융은 2천980억원에서 4천790억원으로 60.7% 각각 증가했다.

비상장회사인 농협금융은 그룹 연결 기준 추정손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계열사인 농협은행 기준 추정손실은 1천179억원에서 1천335억원으로 13.2% 증가했다.

금융회사의 자산 건전성은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다섯 단계로 분류된다.

이 중 고정은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여신이며 고정 이하 여신은 부실채권(NPL)으로 분류된다.

건전성이 가장 낮은 단계인 추정손실은 은행의 경우 ▲ 채무상환능력의 심각한 악화로 회수 불능이 확실해 손실처리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되는 거래처에 대한 자산 중 회수예상가액 초과분 ▲ 12개월 이상 연체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거래처에 대한 자산 중 회수예상가액 초과분 ▲ 최종부도 발생, 청산·파산절차 진행 또는 폐업 등의 사유로 채권회수에 심각한 위험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거래처에 대한 자산 중 회수예상가액 초과분 등에 해당하는 자산으로 사실상 회수를 포기한 액수로 볼 수 있다.

dtpchoi@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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