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아·삼천당제약 등 국내 제약사, 특허심판원 청구
국산 신약 30호 ‘케이캡’은 새로운 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지난 2019년 출시 이후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연 매출 1,000억 원 이상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10월까지 누적 매출 4,788억 원을 기록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말 그대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이런 케이캡에게 거센 도전장이 시작되는 분위기다. 여러 국내 제약사들이 케이캡 특허를 풀기 위한 특허심판원 청구 등 관련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삼아제약과 삼천당제약 등 60여 곳 국내 제약사가 특허심판원에 청구한 케이캡 소극적 권리 범위확인심판에서 일부 승소했다.
케이캡은 크게 3가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36년 만료되는 결정형 특허와 용도특허, 2031년 만료되는 물질특허 등이다.
삼아제약과 삼천당제약 등은 이번 소송에서 2036년 만료되는 결정형 특허에서 일부 승소했다.
이와 관련해 케이캡을 보유하고 있는 HK이노엔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편 HK이노엔은 올해 보령과 케이캡 공동 판매에 나섰다.
두 회사는 최근 대표품목 케이캡과 카나브에 대한 국내 공동 영업·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
곽달원 HK이노엔 사장은 “블록버스터 신약을 탄생시킨 두 회사의 협력은 그동안 찾아보기 어려웠던 새로운 시도”라며 “신약 성공 경험과 영업·마케팅 역량을 상호 공유하면서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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