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 등이 출자해 조성되는 '중견기업전용펀드'가 연내 투자를 개시할 전망이다.
6일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정부 관계부처, 정책금융기관과 제6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중견기업전용펀드 조성방안 등을 논의했다.
중견기업전용펀드는 최초로 은행권이 출자해 만들어진 중견기업 특화펀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출자금을 마중물로 중견 기업의 사업확대 지원을 위해 조성된다.
5조원 규모로 조성돼 중견기업의 신사업진출과 사업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정책자금 투입 없이 순수하게 5대 은행이 출자해 만들어진 의미있는 펀드"라며 "시장에서 원활하게 안착할 수 있도록 자금조성 등에 민간의 창의성을 발휘토록 하고 1호 투자사례를 빠르게 발굴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에 올 1분기와 상반기 중 자금집행 목표를 전년 대비 최대한 증액하는 등 현장의 수요에 긴밀해 대응해 달라고 요청했다.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은 영업현장 캠페인 등 독려활동 강화, 여신신상품 조기출시 등 자금 조기집행을 통해 산업현장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 밖에 협의회에서는 혁신성장펀드의 2차년도 조성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혁신성장펀드는 미래성장동력 제고와 혁신적 벤처 육성을 위해 2027년까지 5년간 15조원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펀드다.
올해 3조원의 혁신성장펀드를 추가로 조성하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기후기술과 인공지능(AI)분야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로 했다.
김 부위원장은 "5대 은행이 출자해 만들어진 중견기업전용펀드의 1호 투자사례를 빠르게 발굴해 달라"며 "중견기업이 혁신산업의 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요청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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