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8개월째 5.25~5.50% 동결...연말 4.6% 전망치 유지

미 연준, 기준금리 5.25∼5.50%로 동결, 5회 연속 동결
미국과 한국(연 3.50%)의 금리 격차는 최대 2%포인트
올해 연말 기준 금리를 4.6% 예상, 작년 12월 전망치 유지

지난 3월 7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은행 의장이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은행, 주택 및 도시 문제 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출처=연합] — 지난 3월 7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은행 의장이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은행, 주택 및 도시 문제 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출처=로이터/연합]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일(현지시간)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현재의 기준금리를 5.25∼5.50%로 재차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 연준이 8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것이다.

연준은 이 같은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유에 대해 "최근 지표상 경제 활동은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해왔고, 일자리 증가도 계속 견고하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고 밝힌 뒤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완화했으나 여전히 상승 추세에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시 뉴욕 증권 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출처=로이터/연합]

이어 연준은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고, FOMC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로 주의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올해 1월에 이은 5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다. 이로써 미국과 한국(연 3.50%)의 금리 격차는 최대 2%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연준은 또 올해 연말 기준 금리를 4.6%로 예상하며 작년 12월 예상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또 연말 물가상승률은 2.4%로 예상했다. 미국은 높은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해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를 지난해 7월 이래 이어오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

dtpchoi@wikileaks-kr.org

최석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