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프리즘] 90%를 깎아주면 틱톡을 사겠다는 캐나다 사업가
[월드 프리즘] 90%를 깎아주면 틱톡을 사겠다는 캐나다 사업가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4.03.25 07:04
  • 수정 2024.03.25 0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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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캐나다의 한 사업가가 틱톡이 입찰 매각될 경우 시장 가치의 90% 정도 수준인 200~300억 달러에 입찰에 응하겠다고 말했다고, 24일(현지 시각) CNBC가 보도했다.

틱톡의 매각에는 백악관의 승인과 미국에서 틱톡의 기존 플랫폼 알고리즘을 ‘리모델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하지만, 이 사업가는 성사 가능성이 최소한 50%라고 주장했다.

캐나다의 사업가이자 언론인인 케빈 올리어리(Kevin O’Leary)는 예상되는 틱톡 매각 절차에 응하기 위해 200~300억 달러의 자금을 모으는 컨소시엄(syndicate)을 구성하고 있다. 이 금액은 틱톡이 마지막으로 자금을 조달할 때 평가된 시장 가치에서 90%가 하락한 가격이다.

피치북(PitchBook) 데이터에서 2023년에 2,200억 달러 가치로 평가된 틱톡의 매각에는, 이 플랫폼의 폭발적 성공을 이끈 ‘사용자 선호도 기반의 알고리즘(user preference-based algorithms)’은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올리어리 벤처스(O’Leary Ventures)의 회장인 케빈 올리어리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예견했다.

“틱톡은 오늘날 미국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이므로 큰 관심과 가치가 있습니다.”

올리어리 회장은 지난주 금요일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알고리즘을 판매할 가능성은 매우 낮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것은 데이터가 빠진 미국 내 브랜드의 틱톡과 1억7천만 명의 사용자뿐입니다.”

그는 이렇게 주장했다.

틱톡의 구매자는 해당 알고리즘을 미국 코드로 “다시 에뮬레이션(re-emulate)”하고 플랫폼을 ‘틱톡 차이나(TikTok China)’에서 ‘틱톡 USA(TikTok USA)’로 전환하기 위한 “집사(steward)” 노릇을 해야 하므로 인수 가격은 낮춰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틱톡이 미국에서 매각될 경우 핵심 알고리즘이 빠질 것이기 때문에 그 가치가 현격하게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올리어리 벤처스(O’Leary Ventures)의 케빈 올리어리 회장 [사진 = CNBC 캡처]
틱톡이 미국에서 매각될 경우 핵심 알고리즘이 빠질 것이기 때문에 그 가치가 현격하게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올리어리 벤처스(O’Leary Ventures)의 케빈 올리어리 회장 [사진 = CNBC 캡처]

앞선 지난 3월 초, 미국 하원은 틱톡 소유주인 바이트댄스(ByteDance)가 자사의 주력 글로벌 앱인 틱톡을 매각하거나 미국 내에서 틱톡을 효과적으로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틱톡 관련 법안이 상원에 상정되기까지는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

또한 중국 정부가,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미국 구매자에게 판매하도록 허용할지 여부도 불분명하다. 틱톡은 이 법안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격렬한 로비를 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리어리 회장은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내년 초 미국에서 틱톡 사용이 금지되거나 강제 매각될 확률이 최소한 50%이며 그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 거래라도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백악관의 승인이 필요할 것이다. 올리어리 회장은 이미 공화당의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도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리어리 회장은 또 인수 신디케이트에 관심이 있는 당사자들과 협의 중이며 4월부터 국부펀드를 모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스티브 므누신 전 미국 재무장관도 틱톡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

“이는 소셜미디어 사상 가장 복잡한 거래이므로 새로운 알고리즘을 구축해야 합니다.”

올리어리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매우 흥미로운 거래이고 성사시키고 싶습니다.” 

그러나 틱톡 측은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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