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타이거 커버드콜 ETF’의 총 순자산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TIGER ETF 8종의 총 순자산은 1조30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상장된 커버드콜 ETF 총 순자산 1조6607억원 중  85% 비중이다. 국내 커버드콜 ETF 시장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커버드콜이란 주식 현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제2의 월급’인 월배당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면 기초자산 하락 시에는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완충되고, 기초자산 상승 시에는 수익률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된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우량한 기초자산에 투자하며 높은 수준의 배당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미국 투자 커버드콜 ETF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자회사 글로벌 X의 대표 상품인 '글로벌 X 나스닥100 커버드 콜’의 한국 버전이다. 10여 년간 꾸준히 높은 수준의 월배당금을 지급해오며 커버드콜 ETF를 활용한 장기 투자법을 제시하고 있다.

‘타이거 미국+%프리미엄ETF’ 시리즈도 인기다. 이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 세계 최초로 ‘+%프리미엄’ 전략을 도입한 커버드콜 ETF다. ‘+%프리미엄’이란 콜옵션을 100% 매도하는 일반적인 커버드콜 ETF와 달리 목표한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이다. 기초지수의 연평균 배당수익률에 각각 일정 비율를 더한 배당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옵션 매도 비중에 따라 주가의 상승폭과 배당수익 수준이 달라진다.

25일 종가 기준 ‘타이거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ETF’의 순자산 규모는 4786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타이거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의 순자산은 1732억원으로 지난 1월 신규 상장 2개월여만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김수명 선임매니저는 “미국 대표지수, 우량 배당주, 빅테크 성장주, 장기채 투자 등 다양한 타이거 커버드콜 ETF를 통해 투자자 성향에 맞는 기초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매월 높은 수준의 월배당을 얻을 수 있다”며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는 만큼 무조건 높은 분배율을 추구하기보다 자본차익과 인컴수익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갖춘 커버드콜 ETF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정욱 기자]

koljjang@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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