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산업 동향, 반도체 효과로 산업 생산 넉달째 증가...내수는 부진
2월 산업 동향, 반도체 효과로 산업 생산 넉달째 증가...내수는 부진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4.03.29 10:32
  • 수정 2024.03.29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월 산업동향 발표, 반도체 업황 효과로 설비투자 9년 3개월 만에 큰 증가폭
국내 내수 부진으로 소매판매는 3.1% 줄어, 7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
통계청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2월 산업활동 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연합]
통계청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2월 산업활동 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연합]

통계청은 29일 오전 '2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반도체 업황 효과로 산업생산이 넉달째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설비투자도 9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지만, 반면 국내 내수 부진 흐름 속에 소매판매는 3.1% 줄었다. 이는 7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115.3(2020=100)으로 전월보다 1.3% 늘었다. 작년 110.3% 반등한 이후 12(0.4%)1(0.4%), 2(1.3%)까지 4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생산이 3.1% 늘어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제조업 생산이 3.4%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 18.2% 감소했던 반도체 생산이 지난달 4.8% 늘며 반등했고, 기계장비(10.3%)와 전자부품(12.5%) 생산도 증가했다. 통신·방송 장비(-10.2%), 담배(-6.2%) 등의 생산은 감소했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출처=연합]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출처=연합]

제조업 재고·출하 비율은 110.1%로 전월보다 1.4%포인트(p)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7% 늘었다. 숙박·음식점(5.0%)과 운수·창고(1.6%) 등에서 생산이 늘었고 도소매업 생산도 0.1% 증가했다.

재화소비를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3.1% 줄었다. 지난해 7(-3.1%)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음식료품과 화장품 등 비내구재 소비가 4.8% 감소했고, 통신기기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도 3.2% 줄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 소비는 2.4% 늘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서비스업 소비는 플러스로 가고 있지만, 재화 부문의 소매판매는 감소했다"이라며 "전반적인 지표는 좋지만, 소비가 그만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10.3% 증가했다. 20141112.7% 증가한 이후 9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 폭이다. 

서울시내 한 대형 마트 [출처=연합]
서울시내 한 대형 마트 [출처=연합]

운송장비(23.8%)와 기계류(6.0%) 모두 전월보다 투자가 늘었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제조용 기계 투자와 선박 등 운송장비 투자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1.8%)과 토목(-2.2%)에서 실적이 모두 줄면서 1.9% 감소했다. 향후 건설경기를 예고해주는 건설수주(경상)도 작년 같은 달보다 24.1% 감소했다.

공미숙 심의관은 "건설기성이 1월 증가의 기저효과로 마이너스가 됐지만, 건설경기 자체는 나쁘지 않다"면서 "수주가 좋지 않아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9로 전월보다 0.2p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4로 전월보다 0.1p 올랐다.

공미숙 심의관은 "지난달부터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모두 플러스로 가고 있다""전반적으로 (경기가) 개선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prtjami@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