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트라 캐나다 토론토무역관에 따르면 캐나다 국경관리청은 지난 6일 한국산 탄소·합금강관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 결론을 내렸다.
미국 보호무역주의로 관련업계가 고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까지 관세 부과에 가세하면서 업계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국경관리청은 또 한국산 제품에 4.7~107.2%의 잠정 관세율까지 적용했다. 당국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한 업체는 낮은 관세율(4.7~6.5%)을 받지만 소극적이라고 판단할 경우 통상 100%가 넘는 관세가 부과된다.
탄소·합금강관은 석유·가스 배관용 파이프로 중력 배수시설, 가스 배관, 석유화학 플랜트 등에 사용된다. 캐나다가 최근 인프라 사업을 확충하면서 현지 수요가 늘고 있다.
한국은 올해 1~7월 캐나다 전체 수입액의 27%(4884만달러)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한국산 제품은 전년 대비 무려 242.8%나 캐나다 수출이 늘었다.
캐나다 당국은 향후 120일간 심층 조사를 한 뒤 오는 12월 5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반덤핑 관세율은 향후 5년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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