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49기 정기 주총에서 액면분할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는 주당 액면가액이 5,000원에서 100원으로 낮춰지게 된다.
액면분할이 이뤄지면 삼성전자 주식은 현재 보통주 1억2,838만6,494주, 우선주 1천807만2,580주에서 보통주 64억1,932만4,700주, 우선주 9억362만9,000주로 늘어난다.
삼성전자는 또 이날 정관을 변경해 발행할 주식 수를 종전의 5억주(우선주 1억주)에서 250억주(우선주 50억주)로 확대했다.
액면분할 안건이 가결에 따른 구주권 제출 예정 기간은 3월26일부터 5월2일까지다. 매매거리 정지 기간은 4월30일, 5월2일, 5월3일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5월4일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39조5,754억원, 당기순이익 42조1,86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익을 바탕으로 그간 진행해왔던 자사주 소각 속도를 다소 늦추고 배당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권오현 회장은 "지난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행했다. 9조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했고, 기존 보유 자사주도 절반을 소각했다. 지난해 배당은 연간 5조8,000억원 지급할 예정이다"라며 "올해부터 2020년까지 주주 환원 정책은 자사주 매입보다 배당 중심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 = 임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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