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셰일 원유업계가 과도한 생산설비 증대로 생산 확대는 '기대난'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8일(미국시각) "미국 셰일 원유 생산의 중심지인 텍사스주 페르미안 분지의 원유생산 규모는 이란 혹은 이라크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피델리티 셀렉트 에너지 포트폴리오'의 존 도우드는 셰일 원유업체들이 그동안 낮은 비용으로 생산이 가능했지만 최근 생산에 '병목 현상'이 나타나 당초 예상했던 생산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페르미안 분지의 생산량이 추가적으로 증가하면 파이프라인의 용량 부족으로 생산 업체는 고비용의 운송 수단을 이용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는 것.
장비와 노동력 문제도 상존한다.
'프라이머리 비전'의 맷 존슨은 다수 지역에서 셰일 원유 생산을 위한 설비가동률이 수개월 내에 10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능력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옥시덴탈 페트로리엄'의 스티븐 카젠은 셰일 원유 생산 규모가 커질수록 매년 큰 폭의 성장은 불가능하며 조만간 생산 정체 국면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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