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반등함에 따라 해외 주요 기관들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했다.
2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노무라 등 해외 기관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1.1% 상승하며 호조를 보인 데 대해 정부 소비, 투자 증가에 힘입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정부 소비가 건강보험급여비 지출 확대 등을 배경으로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부 소비와 건설투자, 설비투자 증가가 민간 소비 둔화를 만회했다는 것.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기계.장비 증가 등에 힘입어 반등했고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이 부진했으나 부동산 및 임대업 등의 호조로 0.9%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기관들은 기존의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하고 있으나 일부에선 향후 민간 소비둔화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무라는 "3조9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대중국 관광업 회복세 등이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부동산 시장 규제, 5월부터 미국의 한국 철강업에 대한 쿼터 부과, 자동차 및 조선업 구조조정 단행 등은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실업률 상승, 구조조정 이슈 등으로 소비심리가 약해진 데다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등 서비스업종도 부진해 민간 소비 회복을 제약할 소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소비자심리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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