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누적 300만대 돌파…“인기모델 수입은 부담”
르노삼성, 누적 300만대 돌파…“인기모델 수입은 부담”
  • 문 수호
  • 승인 2018.05.10 16:46
  • 수정 2018.05.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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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부산공장이 30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사진=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자동차가 2000년 9월 회사 출범 이래 18년만에 30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 누적 생산 100만대, 2013년 10월 누적 생산 200만대 이후 5년여만에 이룬 성과로 올해 4월까지 내수물량 생산 대수는 약 169만대, 수출 물량 생산대수는 약 130만대에 이른다.

2000년 이후 부산공장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모델은 SM5로 약 94만대가 생산됐다. 2위는 SM3로 약 79만대, 3위는 수출 차량인 닛산 로그로 약 44만8000여대가 생산됐다.

특히 지난 1998년 3월 출시된 SM5 브랜드는 20년 동안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300만대 생산이라는 성과는 2016년 출시한 SM6(수출명:탈리스만), QM6(수출명:뉴꼴레오스) 등 프리미엄 모델과 SM5, SM3 등 스테디셀러 모델의 지속적인 인기를 통한 내수 및 수출, 북미 수출 모델인 닛산 로그 등을 통해 이뤄졌다.

QM6는 본격적인 수출 길에 오른 지난해 4만3824대를 수출해 2016년 대비 7배 넘게 성장했으며, SM6 역시 2017년부터 유럽 시장에서 판매가 늘어나 수출이 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부산공장이 누적생산 300만대를 돌파하며 세계 정상 수준의 생산성을 유지하는 것은 지속적인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한 투자, 노사를 비롯한 구성원들의 상생협력, 견조한 내수 및 해외 수출실적 성장의 결과”라며 “부산공장은 최대 8개 차종을 1개 라인에서 동시에 생산이 가능한 ‘혼류 생산 시스템’을 적용해 유연한 생산 대응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부산공장은 지난해 연 생산량 27만대를 돌파했다. 전 세계 자동차 공장에 대한 생산성 지표인 2016년 하버 리포트 평가의 각 세그먼트별 차량 생산 평가에서 전 세계 148개 공장 중 종합 순위 8위에 올랐다.

르노삼성의 문제는 ‘수입차’다. 르노삼성은 5월부터 르노 클리오를 선보이고 있다. 유럽 인기 모델로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지 않다. 한국GM의 사례에서 보듯이 국내 공장의 인기 모델 장착은 살아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르노에서는 클리오를 시작으로 삼성 브랜드와 결별할 가능성이 포착되고 있다. 브랜드 사용 계약은 10년마다 갱신되는데 2020년 7월 종료된다.

르노에서는 자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쓰고 있다. 삼성 브랜드와 결별에 성공하면 비용 수백억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2020년까지 클리오를 비롯한 수입차가 계속 들어와 국내 시장에서 성공 여부를 가늠할 가능성이 높다. 높은 생산성을 자랑하는 르노삼성 부산공장에 큰 타격이 가진 않을 수 있지만 지속적인 르노 브랜드의 인기 모델 수입은 부산공장의 생산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르노삼성 도미닉시뇨라 사장은 “부산공장의 300만대 생산은 우리 모두의 자랑”이라며 “노사가 합심해서 경쟁력을 높이고 부산시, 시민단체, 협력사 등의 지속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shmoon092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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