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프로그램 종료가 연기될 가능성이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럽 주요국 증시는 25일(현지시간) 제각각 갈 길을 가며 혼조 양상을 보였다. 영국, 독일 증시가 상승한 반면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증시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국제 유가 하락, 북미 정상회담 취소 여파 등의 영향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혼조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54포인트(0.18%) 상승한 7730.28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82.92포인트(0.65%) 상승한 1만2938.01로 뛰어 올랐다.
이에 반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89포인트(0.11%) 하락한 5542.55를 기록했다. 또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 MIB는 350.93포인트(1.54%) 급락한 2만2398.15에 마감을 했다. 러시아 증시 RTS 역시 3.70포인트(0.31%) 하락한 1169.93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6.40포인트(0.18%) 내린 3.515.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 증시는 여러 투자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증시별로 다른 움직임이 나타났다는 평가다. 북미 정상회담 취소, 글로벌 무역전쟁 발발 고조 등으로 전날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했지만, 북한과 미국이 여전히 문을 열어놓으면서 정상회담이 결국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남아 있다.
국제 유가 하락도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친 요인 중 하나다. 국제 유가가 급격한 상승세를 지속하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다음달 원유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을 공식 논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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