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7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조사할 특별검사로 허익범을 임명했다. 특검은 20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수사를 할 예정이다.
앞서 야4당의 3개 교섭단체는 지난 4일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특검법)에 따라 특검 후보로 임정혁과 허익범을 변호사를 문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이에 따라 3일 이내에 추천 후보자 중에서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해야 하는 만큼 문 대통령은 오늘 하루 연차휴가를 내 청와대에서 허익범 변호사(59,13기)를 '드루킹 특검'으로 임명했다.
허 변호사는 대구지점을 시작으로 일선 검찰청에서 공안부장과 형사부장을 지냈으며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과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을 맡고있다.
다만 허 변호사는 2007년 뉴라이트 단체 300여개가 연합한 ‘나라 선진화 공작정치 분쇄 국민연합’의 법률 자문단에 이름을 올려 이에 대한 이력 논란이 일었다.
한편, 특검은 임명된 날부터 20일간 준비 기간을 갖게 되며 수사기간은 대통령 승인을 받아 1회에 한해 30일 연장이 가능하다. 수사 시간이 연장될 경우, 특검활동은 9월말 종료될 전망이다.
특검의 수사범위는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행위' '제1호 사건의 수사과정에서 범죄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행위' '드루킹 불법자금과 관련된 행위'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사건' 등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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