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의 변화, ‘장세주 회장’ 가석방 배경과 복귀 시기는?
동국제강의 변화, ‘장세주 회장’ 가석방 배경과 복귀 시기는?
  • 문수호 기자
  • 승인 2018.06.21 21:52
  • 수정 2018.06.22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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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사진=동국제강 제공]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사진=동국제강 제공]

 

동국제강이 6개월 만에 대대적인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장세주 회장의 일선 복귀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장세주 회장은 지난 4월 말 가석방으로 3년 형을 다 채우기도 전에 출소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장세주 회장의 가석방은 교도소 교도관들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업계 내에서 장세주 회장의 구명운동까지 계획을 했었지만 오히려 역풍을 염려해 회사 측에서는 이를 만류했다.

실제 장세주 회장은 교도소 내에서 매우 충실하고 모범적인 생활을 했다는 평이다. 이 과정에서 현재 비서팀의 김명수 부장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장세주 회장은 회사 측의 공식적인 노력과 업계 내 구명운동 없이 순순히 혼자 힘으로 가석방을 받고 나온 셈이다.

일선 복귀 이야기가 솔솔 흘러나오고 있지만 아직 시기를 구체화하기에는 이른 것으로 보인다. 11월이 형기 만기지만 사면 복권이 이뤄져야 등기이사 등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현재로서는 공식적으로 대표에 선임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사면 복권이란 형의 선고로 상실, 정지되었던 자격을 회복시키는 조치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5년 정도를 사면 복권 기간으로 보고 있는데, 업계 내에서는 남북경협이 실제 본격화될 경우 동국제강이 주도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는 만큼 기한이 짧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장세주 회장은 출소 이후 회사 일과 관련된 언급을 삼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어머니의 병환으로 병원 등 사적인 자리에서도 장세욱 부회장과 자주 만나고 있는데, 어떠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지는 누구도 모르는 상황이다.

이번 인사도 표면적으로는 동국제강 출신의 김연극 전무가 사장이 되면서 장세주 회장이 전격 복귀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실제로 김연극 사장은 장세욱 부회장의 오른팔이라는 게 업계 내 평가다.

특히 김연극 사장과 같이 승진한 문병화 전략실장과 이동철 일본법인장은 구 유니온스틸 출신이다. 결국 장세욱 부회장의 사람들이 이번 임원 승진에서 주요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김연극 사장은 동국제강 출신으로 오너 일가의 신임을 받고 있는 만큼, 장세주 회장의 일선 복귀를 앞두고 판을 깔기 위해 대대적 변화를 이끌 인물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장세욱 부회장 라인으로 꼽히며 주로 영업 쪽에서 활약을 해온 임동규 부사장보다 동국제강 출신으로 장세주 회장과 교분이 있고 궂은 일을 할 수 있는 김연극 사장이 이번 인사의 핵심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msh14@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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