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교도통신 "北, 정상회담 장소 검토"
북한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 스위스를 염두에 두고 회담장 등을 모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교도통신은 6일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교섭과 관련해 스위스를 북미 정상의 재회담 장소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가 인용한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스위스 제네바의 국제기관 대표부를 거점으로 두고, 외교관 등으로 구성된 관련 팀을 베른, 제네바, 다보스에 파견해 회의장과 호텔 등을 물색하는 등 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네바는 북미 정상회담의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곳이며, 베른은 김 위원장이 중학생 시절 유학했던 장소다.
교도통신은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6~7일 평양을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한 뒤 비핵화와 국교정상화 교섭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에 걸쳐 북미 정상회담이나 북미에 한국, 중국이 참가한 대규모 교섭이 있을 것이라며, 스위스를 이러한 교섭의 유력한 후보지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위스는 정부 차원에서 북미 교섭을 중개하겠다고 표명하는 등, 관련 회담의 개최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또 다보스에서는 매년 1월 각국 정상들이 참가하는 세계경제포럼 연차 총회가 열리고 있어, 북한이 내년 총회에 맞춰 관련 협의를 진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통신은 예상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
저작권자 © 위키리크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