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계엄령 문건..."성역 없는 수사 이뤄져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 합의에 대해, "협상 과정에서 아쉬움도 많았지만 국정운영을 책임지는 여당으로서 40일 넘게 지속되는 국회 파행 사태를 방치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가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매듭짓고, 13일부터 국회를 정상 가동하기로 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 공전으로 민생입법의 발목이 잡히고 사법부 공백, 치안 공백, 외교 공백까지 초래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서 어제 합의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이번 주 13일 국회의장 선출을 시작으로, 다음 주 신임 경찰청장 인사청문,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9월 정기국회를 통해 시급한 민생입법을 논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기무사 계엄령 문건에 대한 엄정 수사를 주문했다"며 "국방부는 신속히 독립수사단을 꾸려, 문건 작성 경위와 지시자를 철저하게 가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역 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 기무사 문건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국기문란’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이번을 계기로 기무사는 정치개입, 민간인 사찰 등 나쁜 짓을 그만두고, 민주화 시대의 보안, 방첩 부대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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