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량·대량 고객 "두 마리 토끼 잡는다"...홈플러스 스페셜 '서울 1호' 목동점 12일 그랜드 오픈
소량·대량 고객 "두 마리 토끼 잡는다"...홈플러스 스페셜 '서울 1호' 목동점 12일 그랜드 오픈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8.07.11 14:35
  • 수정 2018.07.1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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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창고형 할인점 가성비 강점 융합한 '하이브리드형 점포' 선봬
[사진=위키리크스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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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대표 임일순)는 기존 대형마트에 창고형 할인점 강점을 결합한 '홈플러스 스페셜(Homeplus Special)' 서울 1호 목동점을 12일 그랜드 오픈한다. 

홈플러스 스페셜 점포의 핵심 키워드는 '하이브리드'다. 소용량부터 대용량 가성비 상품까지 모두 판매하는 '하이브리드 디스카운트 스토어(Hybrid Discount Store)'다. 

철저히 고객 관점에서 매장을 재편한 홈플러스 스페셜을 통해 창고형 할인점 쇼핑 이점부터 기존 소용량 위주 대형마트 편리함까지 그대로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고객들은 대형마트는 복잡한 데다 상품이 많고 고르기 힘든 점을 불편하다고 느끼고 있고 좀 더 가성비 있는 상품을 원하고 있다. 창고형 할인점 이용 후엔 집 근처에서 채소 등 신선식품 위주로 다시 장을 봐야 한다는 점을 불편한 점으로 꼽아 왔다. 

개장 전날인 11일 김웅 홈플러스 상품부문장(전무)은 "대형마트는 박스 상품이 별로 없고 창고형 할인점은 낱개 상품이 없는데 홈플러스 스페셜은 두 가지 고객 필요를 모두 만족 시키는 형태"라고 강조했다. 

이번 목동점은 인근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 양평점'과 직선거리로 1.6km, 롯데마트 '빅마켓 영등포점'과 2.7km 떨어져 있다. 홈플러스는 소용량과 대용량 강점을 모두 갖춘 목동점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는 "지난 3월 홈플러스 비전과 사업전략을 말씀 드릴 때 진정한 가치와 우수함을 갖추고 고객과 만나려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홈플러스 1, 2호점에 이어 유통 격전지 목동 이번 서울 1호점까지 고객 관점에서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기존 대형마트 고객 필요를 반영해 새 역점 사업으로 홈플러스 스페셜을 선보이면서 올해부터 향후 3년간 해마다 두 자릿수 매출신장률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은 소용량과 대용량 상품 2가지를 동시에 판매하기 때문에 이에 맞춰 매대 진열 방식부터 카트까지 전부 변경했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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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대는 품목별로 소용량과 대용량을 한 곳에 배치했다. 상단은 기존 낱개나 소량 묶음 상품, 하단에는 대용량, 홈플러스 스페셜 단독 소싱 상품을 뒀다. 

일례로 바나나 우유도 위 매대에는 낱개 상품이 있고 아래 매대에는 박스 상품이 있다. 콜라도 상단은 낱개, 하단은 박스 대용량을 비치했다. 

상품 구성은 인기 상품 위주로 2만2000여종에서 1만7000여종으로 줄였다. 고객 입장에서는 필요한 상품만 더욱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홈플러스는 기대하고 있다. 홈플러스 스페셜에서만 선보이는 단독 차별화 상품수만 2400여종 가량이다. 특히 주류 코너는 330여종 세계맥주와 170여종 와인을 판매한다.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에서는 가성비 TV, 대용량 삼겹살, 2kg 자두 등 대용량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호응도 크다. 60개 포장 계란(카드 할인 적용 4880원), 빵도 대용량 모닝빵(2380원) 등이 인기다. 

브라질 너트(500g) 18봉 대용량 상품 등 홈플러스 스페셜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제품도 강점이다. '심플러스(simplus)' 등 자체 브랜드(PB) '치즈볼', '크리스피롤'뿐만 아니라 라면도 신라면과 안성탕면, 진라면, 짜파게티 등을 대용량 박스로 판매한다. 카스 맥주도 단품뿐만 아니라 48개 들이 박스 상품을 갖추고 있다. 

매대 진열도 3가지 방식을 도입했다. 고객이 숙이고 찾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리치인(Reach-in)' 방식으로 서 있는 상태에서 팔을 뻗어 집을 수 있도록 했다. 수산·축산 부문은 대면 판매 대신 미리 손질해놓은 '프리팩(Pre-Pack)' 방식을 취했다. 

또한 수시로 상품을 채워넣는 게 아니라 대부분 박스 단위로 진열한 RRP(Ready to Retail Package) 또는 팔레트 진열 방식으로 고객 편의를 높였다. 박스나 팔레트는 완전히 빌 때까지 교체하지 않는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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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도 소용량 제품을 위한 180리터 카트에 더해 대용량을 위한 330리터 카트를 도입, 2종을 운영한다. 

매대 간격도 기존 홈플러스 매장보다 최대 22%까지 늘려 쇼핑카트가 서로 부딪지 않도록 쇼핑 공간을 확보했다.

대용량 상품은 가격 할인 이점이 있지만 신선식품은 한꺼번에 많이 사면 썩어서 버린다거나 나눠먹거나 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있다.

이에 대해 김웅 전무는 "맥주 한 캔을 먹고 싶은 사람은 상단에서 사면 되고 번들로 구입하고 싶으면 박스 상품을 구입하면 되는 것"이라며 "상품 하나 하나를 보면서 소용량과 대용량을 어떻게 결합할지 고민했다"고 했다.

이어 "단지 신선식품은 신선도 때문에 통상 마트에서는 아홉시나 열시까지 안 팔린 상품은 할인 판매로 그날 전부 소진한다"며 "결국 박스 상품 구비 여부는 카테고리별로 다른데 신선식품도 저장 가능한 것은 대용량 박스 상품으로 공급하고 저장이 불가능한 채소나 우유는 소용량으로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점포 대용량과 소용량 비중은 60 대 40 가량이다. 이같은 비율은 점포 이용 고객층이 도보 이용이 많은지 자가용 이용이 많은지 등 지역차를 감안해 점포마다 다르게 운용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스페셜 상품은 시기별로 가격이 오르내리는 할인 행사를 최소화하고 연중 상시 저가(EDLP·Every Day Low Price) 상품을 90% 이상 유지한다. '항상 저렴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가격정책을 바꿨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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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13일 동대전점을 비롯해 서울과 수도권 주요 광역 도시와 전국 주요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다음달 말까지 10개 점포, 연내 20개 점포를 스페셜 점포로 전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대구 칠성동 대구점을 리모델링해 홈플러스 스페셜 1호점으로 선보였다. 이어 28일 2호 서부산점까지 재개장했다.   

앞서 문을 연 홈플러스 스페셜 1~2호점 반응은 좋다. 지난 8일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2% 오르기도 했다. 

대형마트업계 창고형 할인점은 지속적인 성장세로 마트 3사 중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별도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와 롯데 빅마켓이 있다. 빅마켓은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트레이더스는 회원제를 없애 연회비가 없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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