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신기술 ‘듀얼시스템’ 적용한 자율車 조향장치 개발
현대모비스, 신기술 ‘듀얼시스템’ 적용한 자율車 조향장치 개발
  • 문 수호 기자
  • 승인 2018.07.25 10:30
  • 수정 2018.07.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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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에 최적화된 신개념 조향 장치 개발…아직 양산 사례 없어
올 연말까지 실도로 테스트 등 신뢰성 평가 완료…2020년 양산 목표
자율주행용 첨단 조향장치 [현대모비스 제공]
자율주행용 첨단 조향장치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상황에서 두 개의 전자 회로를 활용한 듀얼 제어 방식으로 항상 정상적인 조향 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 전동식 조향장치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자율주행의 조향장치는 핸들을 안정적으로 제어해 정상적인 주행을 가능토록 하기 때문에 업계 내에서도 안전성이 확보된 시스템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이런 갑작스런 상황이 발생해도 듀얼시스템이 스스로 고장 여부를 판단해 핸들을 제어하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자율주행을 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어떤 상황에도 정상 조향이 가능하도록 장치에 들어가는 핵심 전자 부품(센서, ECU, 모터 등)을 모두 이중으로 설계했다.

하나의 조향 장치 안에 두 개의 독립된 전자 회로를 적용해 하나가 고장이 나도 나머지 회로가 정상 작동해 안정적인 주행 상태를 유지하는 방식이다.

일반 차량에서는 조향장치에 이상이 생기면 운전자는 속도를 줄이고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긴급조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자율주행 모드에서는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지 않기 때문에 조향장치에 이상이 생기면 운전자가 즉시 개입하기 힘들어 사고 위험이 크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상황에서도 정상적인 조향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두 개의 독립된 전자 회로를 개발했다. 서로를 감시하는 듀얼 시스템으로 안전성 확보가 가능해졌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실제 도로 테스트 등 신뢰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고속도로나 도심, 주차 상황 등 일반적인 주행 환경에 대응한 검증 작업을 마친 뒤 오는 2020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핵심 기술인 레이더, 카메라, 라이더 등 모든 센서는 오는 2020년까지 독자 개발한다는 기술 로드맵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독일 전문업체 두 곳과 제휴해 차량 주변 360도를 감지하는 고성능, 보급형 레이더 개발을 진행 중이며, 국내외 스타트업 등과 협력해 인공지능 기술인 딥러닝(심층학습; Deep Learning)을 활용한 카메라 개발에도 나섰다.

김세일 현대모비스 샤시/의장연구소장은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시스템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역량을 갖춘 만큼 향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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