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수주, 앞서 나가는 삼성엔지니어링 vs 반등 노리는 대형 건설사들
해외건설수주, 앞서 나가는 삼성엔지니어링 vs 반등 노리는 대형 건설사들
  • 신준혁 기자
  • 승인 2018.08.07 15:01
  • 수정 2018.08.07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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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올해 총 5건 해외수주와 본계약으로 부동의 1위 지켜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해외건설시장서 반등 필요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올해 들어 국내 건설시장이 둔화되자 대형 건설사들은 해외수주에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대형 건설사가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해외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불안정한 국제정세로 인한 계약취소, 달러약세 등 대규모 손실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해외에서 수주한 공사액은 전년 동기 대비 1조원(1%) 가량 증가한 약 20조원(18억8178만달러)으로 집계됐다. 업계의 우려와는 달리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선방한 결과다.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은 태국 PTTGC ORP(6700억원), 아랍에미리트(UAE) 원유처리시설(2조8000억원)과 폐수처리시설(5000억원) 등을 수주하며 공사액이 6조원(54억1101만달러)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보다 약 600% 이상 상승한 수치로 지난 몇 년간 실적과 비교해도 괄목할 성장이다

2분기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수주를 바탕으로 1조3486억원, 영업이익 439억원, 순이익 1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54.4% 늘어 6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일 산업환경공사와 1795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해 국내 수주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수주잔고는 13조7000억원으로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수주잔고 증가가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공능력평가 10대 건설사 가운데 반등이 필요한 건설사는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다.

대림산업은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회사의 해외수주액은 3000억원(2억51만달러) 규모로 지난해 수주금액 2조8000억원(26억5592만달러)의 10% 수준에 그쳤다. 원가율 개선, 계열사 실적 등으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해외수주는 석유화학 플랜트를 중심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롯데건설은 도급순위 상위 10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낮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롯데건설은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해외수주액 1800억원을 기록했다.

저조한 실적에도 롯데건설은 해외사업 진출이라는 경영방침을 수립하고 경쟁력을 갖춘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수주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해 롯데건설은 해외시장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976억원과 281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37.9%, 80.1% 증가했다.

SK건설은 지난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 참사와 관련해 향후 해외시장에서 건설수주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SK건설은 피난민 지원, 보강공사 등 사태를 수습하고 있지만 이미 현지언론과 라오스 정부가 사고 원인을 부실시공으로 보고 있어 수습과 보상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SK건설은 해외수주액 3조원(27억2921만달러)으로 2위에 올라있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 기자]

 

jshin2@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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